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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마감' 한화, 빛바랜 김태균의 4출루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맹활약에도 한화는 두산에 4-11 패배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마감했다. 김태균(34)의 4출루 활약도 빛이 바랬다.

한화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11로 완패했다. 선취점을 뽑은 뒤 5회까지는 4-4 동점으로 맞섰지만 경기 후반 마운드가 무너지며 무릎을 꿇었다.

4번타자 김태균이 맹활약을 펼쳤다는 점에서 연승 마감이 더욱 아쉽다. 이날 김태균은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선제 2타점 2루타까지 날렸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4-11로 패배, 3연승을 끝냈다.

1회초 정근우의 볼넷과 이용규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찬스. 김태균은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한화는 2-0으로 앞서나가며 연승의 기세를 잇는가 했다.

1회말 곧바로 4실점, 2-4로 뒤지는 가운데 김태균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희관은 김태균에게 좋은 공을 던지지 않았다.

3-4로 따라붙은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동점의 발판을 놓았다. 1사 2루에서 다시 한 번 볼넷으로 1루를 밟은 것. 이번에도 유희관은 노골적으로 김태균과의 승부를 피하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여기서 한화는 로사리오의 적시타가 터지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4-6으로 다시 리드를 내준 7회초에도 김태균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성배에게 우전안타를 뺏어낸 것. 로사리오의 좌전안타가 이어지며 한화는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양성우와 조인성이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한화는 7회말 1점, 8회말 4점을 더 내주며 4-11로 패했다. 김태균은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격 기회를 가졌지만, 승부가 결정나 힘이 빠진 듯 고봉재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날 4출루를 기록한 김태균은 시즌 출루율을 4할6푼9리에서 4할7푼2리까지 끌어올리며 이 부문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타율도 3할5푼8리에서 3할6푼(2위)까지 끌어올렸다. 팀이 패한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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