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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일만에 5승' 주권, kt 토종 최다 선발승 타이기록


LG전 5.1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호투, 한 시즌 토종 최다 선발승

[정명의기자] kt 위즈의 '젊은 에이스' 주권(21)이 67일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구단 '국내 선수 한 시즌 최다 선발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주권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kt는 LG를 11-4로 대파했고, 주권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5승은 kt 토종 투수들 중 한 시즌 최다 선발승 타이기록이다. 지난해 엄상백과 정대현이 나란히 5승을 선발승으로 기록한 바 있다. 장시환과 조무근은 각각 7승과 8승을 거뒀지만 모두 구원승이었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하면 지난해 옥스프링이 거둔 12승이 선발, 구원 통틀어 kt의 최다승 기록이다.

주권은 올 시즌 혜성처럼 떠오른 선수. 2015년 kt의 특별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을 정도로 입단 당시부터 기대가 컸다. 지난해에는 1군 15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8.51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올 시즌부터 당당히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데뷔 첫 승이 화려했다. 지난 5월27일 넥센을 상대로 9이닝 무실점 완봉승으로 프로 첫 승을 신고한 것. 이후 4경기에서 주권은 3승을 추가하며 빠른 속도로 시즌 4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 다음 9경기에서는 승리 없이 5패만을 기록했다. 주권이 부진한 경기도 있었고,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경기도 있었다.

이날 LG전은 달랐다. 주권도 잘 던지고, 팀 타선도 화끈한 지원을 해줬다. 자연히 승리가 따라왔다. 지난 6월23일 두산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66일만에 기록한 시즌 5승이었다.

1회말 선취점을 내준 것이 이날 경기 주권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선두타자 김용의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은 뒤 이천웅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박용택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2회말부터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요리했고, 1사 2루에서는 유강남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한 뒤 2루 주자 정성훈까지 아웃시키며 간단히 이닝을 마쳤다.

3회말부터 5회말까지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시작으로 6회말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기 전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기록이었다.

6회말 손주인을 2루타로 출루시킨 뒤에는 김용의를 투수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김용의의 타구에 발을 맞은 것이 아쉬웠다. 주권은 투구수 67개로 아직 충분히 더 던질 수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그 사이 kt 타선은 4회초 1-1 동점을 만든 이후 5회초 4득점, 6회초 6득점하며 11-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렇게 주권은 일찌감치 자신의 5승 달성을 예상할 수 있었다. 앞으로 1승만 더 추가하면 주권은 kt의 토종 선수 중 한 시즌 최다 선발승을 기록하게 된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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