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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탈출 수원FC 조덕제 감독 "브루스가 감사하다더라"


인천 유나이티드전 2-0 승리 "선수단 서로 믿어주고 도와주며 응원해"

[이성필기자] "브루스가 믿어줘서 감사하다더라."

수원FC는 2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2-0으로 승리하며 74일 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호주 국가대표 출신 브루스 지테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

브루스는 이날 두 골을 넣으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수원FC 입단 후 5경기 만에 K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지난 18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조 감독은 그에게 다시 선발 기회를 줬고 페널티킥 찬스에서 다시 키커로 기용했다.

조 감독은 "시즌을 시작하면서 힘든 날도 있고 좋은 날도 있는 것 같다. 수원FC가 꼴찌 탈출을 해서 분위기가 좋다. 상승세를 이어가서 클래식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전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많았다는 조 감독은 "기존 선수와 새로 영입된 선수들 사이의 조화가 어려웠다. 클래식에 올려놓았는데 본인들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평도 있었고 와해되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이창근, 서동현 등이 영입되고 서로 도와주고 응원하면서 최선을 다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며 달라진 팀 분위기를 전했다.

서로 잘 섞여 있는 것이 좋다는 조 감독은 "기존 선수나 새로운 선수 사이에 서로 심기를 불편하지 않게 하려고 한다. 나이가 있는 선수가 훈련장에서 이끌어 가려고 한다. 선참급인 김종국을 예로 들면 후반에 들어가도 본인의 역할을 잘 해준다. 이런 부분으로 인해 팀이 좋아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승리의 주역이 된 브루스에 대해서는 "(이전에 있었던) 마빈 오군지미가 득점력은 더 좋다. 브루스는 등지고 볼을 키핑한 뒤 동료에게 넣어주는 것이 탁월하다"라며 "발밑으로 가는 패스는 실수가 없다. 내게 믿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하더라. 정신 자세도 괜찮다"라며 칭찬했다.

중앙 미드필더 김철호의 존재도 큰 힘이다. 조 감독은 "팀에서 김한원 다음으로 나이가 많다. 수비 싸움에서 끊어줄 것은 끊어준다. 그래서 다른 미드필더들이 좋아진다.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패한 인천 김도훈 감독은 "내 잘못이다. 팬들에게 죄송스럽다. 공격에서는 끝까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원정 경기는 선제골이 중요한데 실점을 하면서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오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전술적으로 준비는 잘 했다. 생각을 하는 것들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수비에 변화를 줄 수 있으면 준비를 해보겠다"라고 대비책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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