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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어시스턴트, 마이크 성능에 발목잡혀


마이크 기술발전없어 성능개선 제자리

[안희권기자] 최근 애플 시리와 아마존 에코 등의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가 단말기의 마이크로 인해 성능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 애널리스트 마르완 보스타니는 25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애플이 2012년 아이폰5를 출시한 이후 휴대폰 마이크의 중요한 기술적 진보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에서 여전히 주변 배경음을 걸러내고 사용자의 목소리만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 시리의 24시간 대기 기능인 헤이 시리는 마이크와 함께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문제도 안고 있다.

애플 등은 마이크 부품공급 업체에서 더 좋은 제품을 납품받거나 최대 음향 과부하점을 높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또 마이크 크기나 전력 소모량을 조절하는 방법도 함께 쓰이고 있다.

단말기 업체는 마이크의 성능 문제를 숫자 늘리기로 해결하고 있다. 애플의 1세대 아이폰은 마이크가 1개 내장됐으나 아이폰6는 3개, 아이폰6S는 4개 탑재됐다.

아마존 에코는 방안 어디에서도 음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마이크를 7개 탑재하고 있다. 또 다른 해결책으로 오디오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장착했거나 압전 기술을 채용한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애플이 아마존 에코 대항마로 스마트 스피커를 개발하고 있다면 마이크는 이 스마트 스피커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부품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시장분석가들은 애플이 마이크 기술을 혁신적인 개선할 수 있다면 앞으로 스마트 스피커나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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