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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 분양 성적표, 하반기 분양 시장 주도


"여름 분양 시장 비수기 옛말"…건설사 경쟁 치열

[조현정기자] 각 건설사들이 하반기 분양 준비에 본격 나서고 있는 가운데 8~9월 분양하는 단지들의 청약 성적표가 하반기 부동산 시장 가늠하는 역활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 휴가철도 끝나고 무더위도 한풀 꺾이면서 신규 분양 시장은 가을 성수기를 앞둔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이 결과가 올 하반기 분양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름 분양 비수기 공식을 깨트리며 과거 평균보다 많은 분양 물량이 나오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서울, 수도권, 신도시 등에서 굵직한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어 분양 시장으로 모아지는 관심이 높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3만9천569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3년 평균치(2만1천297가구)보다 1만992가구 많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8천493가구, 지방은 1만3천79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 분양 시장은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 경기 동탄2신도시 중심으로 청약자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세종, 대구 수성구 등에서 주요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올해 이들 지역의 청약 경쟁률을 보면 서울은 강남에서 5월 50.0대 1, 강북은 7월 89.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경기 동탄2신도시는 6월 17.8대 1, 7월 3.8대 1, 대구 수성구는 6월 48.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1순위에서 청약 접수가 마감됐다.

서울은 강남 개포동 재건축 사업장인 '디에이치아너힐즈' 1천320가구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 마포구 신수동 '신촌숲아이파크' 1천15가구,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두산위브' 497가구,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 2천501가구도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남양주시 지금동 '다산 신도시금강펜테리움리버테라스I(B-4 B/L)' 944가구, 안양시 안양동 '안양청원한양수자인' 419가구,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2차(A-43 B/L)' 761가구 등 총 1만1천630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특히 동탄2신도시 남동탄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남동탄 지역에서 반도건설과 GS건설이 호수공원을 배경으로 1천515가구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와 483가구 규모의 뉴스테이 단지인 '동탄레이크 자이더테라스'를 분양한다.

이어 9월도 8월(3만9천231가구)대비 1만3천261가구 증가한 5만2천49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이달보다 33.8%(1만3천261가구) 증가한 3만2천42가구가 분양되며 지방은 8월과 비슷한 2만450가구를 분양한다. 1천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이 전체의 약 61%(3만2천189가구)를 차지하고 있어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강남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일부 분양 시장의 투기 과열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중도금 대출 보증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입지의 희소 가치와 개발 기대감 등에 따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지역별 분양 예정 물량은 대전(2천960가구), 경북(1천721가구), 충남(1천326가구), 부산(1천317가구), 충북(1천315가구), 울산(879가구), 광주(147가구) 순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많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분양 시장은 비수기였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8~9월 물량이 많아 건설사마다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달 청약 성적에 따라 며 올 하반기 분양 시장의 분위기와 흐름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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