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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송강호 "김지운과 8년 주기로 작업, 편안해"


"김지운 감독, 장르 변주·독창적 캐릭터 창출 뛰어나"

[권혜림기자] 배우 송강호가 김지운 감독과 주기적으로 영화 작업을 해 온 소감을 재치있게 말했다.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 제작 영화사 그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영화는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송강호가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 역을 연기했다.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의 만남은 네 번째다. '조용한 가족'부터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어 이번 '밀정'까지 호흡을 나눴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송강호는 유독 자주 호흡해 온 김지운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내가 김지운 감독과 8년 주기로 작업을 했더라. 그래서 마음이 편안하다"며 "8년 후에 다시 만나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지운 감독과는 데뷔 할 때쯤 만나 20년 정도 같이 작업을 했으니 어찌 보면 영화 선배, 형, 영화 동지이기도 한 남다른 의미가 있는 분"이라고 알렸다.

김 감독의 뛰어난 연출 역량에 감탄을 보내기도 했다. 송강호는 "김지운 감독은 장르를 변주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며 "가장 놀라운 것은 독창적인 캐릭터 창출인데,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칭찬했다.

새 영화 '밀정'에 대해선 "이분법적으로 접근하는 영화가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송강호는 "사상과 생각들이 난무했던 혼란의 시대를 전하는 영화"라고 '밀정'을 소개한 뒤 "다른 일제 강점기 시대와 다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밀정'은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재회, 송강호와 공유의 최초의 만남,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등 실력파 배우들의 앙상블로 기대를 얻고 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오는 9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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