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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승패 차 '-8', 4월 이후 처음


29일 두산 상대 9-8 대역전승…공동 5위와 2G 차, 4위와 3.5G 차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시즌 최고 승률도 연일 경신 중이다.

한화는 지난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초 터진 김경언의 결승 솔로포로 9-8로 승리했다. 1회초 3점을 선취한 뒤 역전을 허용해 3-8까지 뒤졌으나, 8-8 동점 추격해 연장전에 돌입한 끝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두산전 8연패를 끊는 의미있는 승리이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40승(3무 48패) 고지를 밟았다. 승률은 4할5푼5리. 올 시즌 한화의 최고 승률이다. 4월 이후 처음으로 승패 차도 '-8'까지 줄였다. 4월15일 대전 LG전에서 패하며 2승10패를 기록한 이후 105일만이었다.

4월15일의 승패 마진 '-8'이 팀의 추락과 함께 패배가 쌓이며 마이너스의 폭이 늘어난 것이라면, 이번 '-8'은 상승세 속에 승수를 쌓으며 패수와의 간격을 좁힌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화는 지난 5월25일 고척 넥센전에서 패하며 11승1무31패를 기록, 승패 차가 -20까지 벌어졌었다. 올 시즌 최악의 승패 차. 이후 한화는 48경기에서 29승2무17패(승률 0.630)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같은 기간 전체 승률 2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이다.

7위까지 뛰어오른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과의 격차도 많이 좁혔다. 공동 5위 롯데, KIA와의 승차는 2경기. 4위 SK와의 승차는 3.5경기다. 4위까지는 추격 사정권에 들어왔다.

5월25일까지 최하위에 머물며 당시 9위 kt에게도 6경기 차 뒤져 있던 상황과 비교해 보면 괄목상대한 성적이다. 당시 5위 LG와의 승차는 무려 10경기였다.

앞으로도 한화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낙관할 수만은 없다. 선발진 공백이라는 변수 때문. 송은범과 윤규진 두 명이 한꺼번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당장 30일 두산과의 경기에는 29일 중간 계투로 등판해 1.2이닝 2실점을 기록했던 심수창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최근 한화의 전력이 안정감을 찾았다는 점이다. 연패가 없는 것이 그 증거. 7월 한 달 간 지난 22일~23일 롯데를 상대로 2연패를 당한 것이 전부다.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어도 시즌 초반과 같은 급격한 하락세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한화는 올 시즌 한 번도 5할 승률을 기록한 적이 없다. LG와의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하며 시즌을 시작한 뒤 곧바로 연패의 늪에 빠졌기 때문. 이후 선수들은 팀이 최악의 성적에 빠졌을 때 5할 승률을 바라보며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왔다. 멀게만 느껴졌던 목표가 조금씩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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