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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매력' 김동현, 알고보면 여리고 웃긴 남자(인터뷰②)


'마리텔' '수방사' '시간탐험대' 등에서 활약

[김양수기자] 격투기 선수 김동현(35)은 의외의 반전매력의 소유자다. 상남자 같은 외모 뒤로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성격을 갖고 있다. 과묵할 것 같지만 수다스럽고, 유명인답지 않게 순박하고 소탈하며, 어린아이같은 승부욕도 웃음을 자아낸다.

그래설까, 김동현은 올 상반기 다양한 예능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XTM '수컷의 방을 사수하라2',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3' 등에 출연했고, JTBC '고독한 사제들'은 촬영을 마치고 내달 첫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 최근엔 하반기 UFC 출전을 앞두고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본부이엔티 본사에서 만난 김동현은 스스로의 인기비결에 대해 "격투기 선수는 강하고 터프하고 무뚝뚝한 이미지인데, 실제로는 평범하다. 그런데 격투기 선수라고 하니 더 어리숙해 보이고 재밌게 느끼시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5~6년 전부터 수많은 예능에 출연했죠. 소속사 대표님은 '무한도전' 빼고 다 나갔는데 이렇게 이슈가 안되는 것도 드물다고 하더라고요.(웃음) 다들 모르시는데 저 MBC '진짜 사나이'와 '나 혼자 산다'에도 나간 적 있어요."

김동현이 예능인의 이미지를 덧입은 데는 '시간탐험대'가 큰 역할을 했다. 김동현은 '시간탐험대' 초창기부터 시즌3까지 함께 하며 새로운 매력을 뽐냈다. 김동현은 '가장 힘든 예능'이자 '예능의 ABC를 알려준 프로그램'으로 '시간탐험대'를 꼽았다.

또한 김동현은 '시간탐험대'에 대해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탄탄한 마니아층을 구축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격투기와 닮은 점이 많다"고 분석했다.

"'시간탐험대' 초창기 때가 참 힘들었어요. 격투기 훈련은 힘들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방송은 계속 에너지가 뺏기는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덕분에 예능이 보기와 달리 힘든 세계라는 걸 알게 됐죠." 김동현은 가장 즐거웠던 현장으로 지난해 9월 출연했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를 추억했다. 당시 김동현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프로그램에 불참한 김준호를 대신해 추성훈과 함께 일회성으로 합류해 큰 화제를 모았다.

김동현은 "추성훈 형과 함께 하면 다 재밌다. 워낙 친하다 보니 서로 편하게 장난치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전파를 탔다. 방송 이후 반응도 좋았다"고 말했다.

"성훈 형을 보면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됐어요. 오랫동안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고, 방송을 통해 격투기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역할도 하고요. 요즘엔 사랑이(추성훈 딸)를 보면서 얼른 결혼해서 딸을 낳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너무 사랑스럽잖아요."

그는 현재 현역 격투기선수이자 방송인으로, 또 스포츠건강관리계열 겸임교수로 대학강단에 선다. 대전에서 체육관을 운영하고, 훈련은 부산에서 하는 통에 일주일에도 몇번씩 서울, 대전, 부산을 오간다. 바쁜 와중에도 그는 또 새로운 꿈을 꾼다.

"앞으로도 한동안 링에 서고 싶어요. '스턴건'과 '매미'를 오가면서 '도깨비'처럼 오랫동안 격투기를 하고 싶어요. 방송은 아직도 쉽지 않지만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연기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도전하지 않으면 남자가 아니죠(웃음)."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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