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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예능탓에 부상 NO, 완벽한 경기 선보일 것"(인터뷰①)


美 전지훈련 중 무릎 인대 부상…8월 UFC 대회 출전 취소

[김양수기자]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35)이 최근 전지훈련 중 부상을 입었다. 계획했던 경기를 아쉽게 포기하고 재활에 나섰다. 하지만 몸보다 더 힘든 건 마음이었다. 네티즌들의 수많은 악플은 소리없는 칼날처럼 김동현의 마음을 들쑤셨다.

최근 조이뉴스24와 만난 김동현은 "내가 원하는 상대였고, 멋지게 시합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며 "부상으로 인해 가장 억울하고 화나고 안타까운 건 바로 나"라고 말하며 고개를 내저었다.

당초 김동현은 오는 8월 UFC 202에서 랭킹 7위 닐 매그니와 대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동현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전지훈련 중 무릎 외측 측부 인대에 부상을 입었고, 결국 대회 출전이 취소됐다.

그의 부상 소식에 인터넷에는 안좋은 여론이 이어졌다. 그의 부상을 잦은 예능 출연 탓으로 돌리는 악플러들도 적지 않았다.

"이번 부상은 예능 출연과 상관없어요. 방송은 5~6년 전부터 했는걸요. 처음엔 안좋은 여론에 속상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만큼 내 경기를 보고싶어 하시는구나 싶어서 몸관리를 더 열심히 하고 있죠."

UFC에서 김동현의 별명은 '스턴건'이다. 전기 충격기 같은 핵주먹의 소유자라는 뜻. 이에 대해 김동현은 "솔직히 내 주먹 한방에 쓰러진 건 16번 경기 중 2번 뿐"이라며 "실제론 '매미'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고 웃으며 털어놨다.

당초 '매미'는 김동현의 지루한(본인 표현에 따르면) 경기방식이 나무에 매달린 매미같다며 팬들이 비아냥거리며 만들어준 별명. 하지만 되려 김동현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매미킴'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실제 경기에서 저는 도깨비같은 혼란스러운 전술을 써요. 타격과 그래프링을 번갈아가며 선보이죠. 물론 매미처럼 달라붙어있기도 하고요."

이종격투기를 잘 모르는 일부 시청자들은 김동현을 외모와 달리 소박하고 순진한 '반전성격'의 방송인으로 알고 있다. 그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아기자기한 애견가의 면모를 보였고,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에서 허당끼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격투기 선수라고 선을 그었다. 김동현은 "운동선수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때 방송에서도 찾아주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운동을 등한히 하고 방송만 한다면 결국 균형이 깨질 것임을 안다"고 밝혔다.

"앞으로 마흔다섯살까지 링에 서고 싶어요. 체력적인 핸디캡은 노련미로 커버할 수 있다고 봐요. 최근 시합을 안해서 세계랭킹 11위까지 떨어지긴 했는데, 조만간 탑으로 치고 올라가야죠.(웃음)"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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