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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9회 결승 솔로포' NC, 삼성에 재역전승


29호 홈런 결정적일 때 터져나와, 삼성 발디리스 3점포 빛 잃어

[석명기자] NC 다이노스가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에릭 테임즈의 9회 홈런포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경기 후반 박석민의 동점포, 테임즈의 역전포가 터져나오며 5-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NC는 2위를 지키면서 선두 두산과 3.5게임 차도 유지했다.

삼성은 중반 발디리스의 3점홈런으로 잡은 4-2 역전 리드를 마운드가 지켜내지 못해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10위 kt가 이날 KIA에 패해 꼴찌로 내려앉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NC가 3회초 공격에서 앞서가는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손시헌의 볼넷과 김성욱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든 다음 김태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2루주자 김성욱도 태그업해 3루까지 진루, 1사 3루 기회가 이어졌다. 김준완이 기습적인 번트를 시도했는데 1루수 구자욱이 잘 잡은 다음 베이스커버 들어온 2루수 백상원에게 송구한 볼이 악송구가 되면서 3루주자 김성욱이 홈인했다.

0-2로 끌려가던 삼성은 5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최재원의 볼넷, 박해민의 안타로 1, 2루 밥상이 차려지자 구자욱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1-2로 추격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발디리스가 NC 선발투수 해커를 3점홈런으로 두들겨 4-2로 단번에 역전했다.

NC가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2사 후 3연속 안타를 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 점을 만회했다.

NC의 재역전으로 가는 길은 홈런포가 빛을 밝혔다. 8회초 박석민이 삼성 3번째 투수로 등판한 권오준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 일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9회초 2사 후 테임즈가 삼성 5번째 투수 박근홍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작렬시켜 기어이 재역전극을 연출했다.

박석민의 시즌 19호, 홈런 선두 테임즈의 시즌 29호 홈런이었다.

삼성은 9회말 1사 1, 2루의 동점 내지 역전 찬스를 엮었지만 끝내 득점타자 터져나오지 않았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7이닝을 5피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아쉽게 승리투수 기회를 놓쳤다.

반면 4.2이닝 4실점하고 2-4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난 NC 해커는 팀 타선이 동점 추격을 해줘 패전을 면할 수 있었다.

8회 1이닝을 막은 NC 김진성이 승리투수가 됐고, 9회말에는 임창민이 등판해 두 명의 주자를 내보내고도 실점없이 마무리하고 세이브를 올렸다. 테임즈에게 결승 홈런을 맞은 박근홍이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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