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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가입자 이탈률 감소…마케팅비 감소할듯


유진證 "마케팅비 감소, 국내만의 얘기 아냐"

[윤지혜기자] 미국 무선통신사업자 AT&T가 올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통신업종의 마케팅 비용 감소가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AT&T는 미국의 2위 이동전화서비스 제공자이며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와 유료방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6일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AT&T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405억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3.6% 증가한 66억 달러, 순이익은 10.4% 늘어난 35억 달러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AT&T 가입자의 이탈률이 급감해 올 하반기부터 성장가도를 달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유료방송을 담당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은 올 2분기 계절적 요인으로 4만9천명 가입자 순감이 있었지만 미식축구리그(NFL) 프로모션 및 계절적 영향으로 가입자 수 회복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DTV 나우(now) 서비스를 출시해 기존 DTV와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기가인터넷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 220만 가입자가 이용 중이며 연말까지 260만 가입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DTV 나우는 국내 SK텔레콤의 '옥수수', KT의 '올레TV모바일'과 같은 모바일 미디어 플랫폼을 말한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AT&T의 무선 가입자 이탈률은 0.97%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단말기 상향평준화로 가입자들의 이탈률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이로 인해 통신사의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며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업종의 마케팅 비용 감소는 우리나라만의 얘기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편, AT&T의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부문은 가산사설망(VPN)·이더넷·클라우드 등을 제공하는 '전략적(Strategic) 비즈니스 서비스'가 전년 동기 대비 9.0% 매출 성장하며 매출액 176억 달러, 영업이익 42억 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자 모빌리티 부문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은 전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70달러 선을 기록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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