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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엇박자의 민낯, QS시 승률 꼴찌


29차례 QS 경기 14승에 그쳐,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5할 미만 승률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엇박자가 심각하다. 마운드가 버티면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 타선이 폭발해도 마운드가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소사가 7이닝 3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용의의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제외하면 타선의 응집력으로 뽑아낸 점수는 단 1점뿐이다.

LG의 투타 엇박자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기록이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시 팀 승률이다. 퀄리티스타트가 승리를 보장해주지는 않지만, 승리 확률을 높여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LG는 올 시즌 총 29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 중 승리한 경기는 14회에 불과하다. LG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그만큼 많이 놓치고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패한 경기가 15번이나 된다. LG의 퀄리티스타트 시 승률 4할8푼3리는 10개 구단 중 최하위. 유일하게 5할을 밑도는 승률이다.

강팀일수록 퀄리티스타트를 승리로 연결시킬 확률이 높다. NC 다이노스는 총 27차례 퀄리티스타트에서 22승(2무3패)을 거뒀다. 승률이 8할8푼에 이른다. 두산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50회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그 중 41승을 챙겼다. 승률은 8할2푼이다.

NC와 두산은 올 시즌 굳건한 양강구도를 형성한 두 팀이다. NC는 퀄리티스타트 횟수만 따지면 오히려 LG보다 적다. 하지만 선발 투수들이 만들어놓은 승리의 토대를 허사로 돌린 경우가 극히 적다. 두산의 경우 선발 투수진의 막강함이 그대로 높은 승률로 이어지고 있다.

LG와 똑같은 29회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도 그 중 20승을 챙겼다. 이는 롯데가 LG와 비슷한 수준의 선발진을 보유하고도 5위에 올라 있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25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에서 LG는 5.69로 7위, 롯데는 5.75로 8위에 올라 있다.

LG는 7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LG의 7월 성적은 4승12패(승률 0.250)로 최하위. 8위까지 내려앉은 순위는 더 낮은 곳을 향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는 선발진의 부진이 자리하고 있는데, LG의 7월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7.34로 9위다.

7월 들어 LG의 선발진은 총 4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우규민과 소사가 2차례 씩이다. 그 중 LG가 승리한 경기는 10일 롯데전(6-0, 우규민 6.2이닝 무실점)이 유일하다. 팀이 어려울 때는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지만, LG는 그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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