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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상인 O2O 성공스토리]⑧톡톡튀는 라이프스타일 숍


독특한 아이템으로 청년 창업의 꿈 실현한 '썸띵플레이' 최란 대표

[장유미기자] 야심차게 다니던 회사를 박차고 나와 실속있고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홍대 트렌드세터뿐만 아니라 전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뒤흔든 이가 있다. 바로 '썸띵플레이'로 청년 창업의 꿈을 실현한 최란 대표 얘기다.

라이프스타일 편집샵인 '썸띵플레이'는 합정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고객들의 일상을 즐겁게 만들고 싶다'는 최 대표만의 가치관이 그대로 표현된 매장으로, 배트맨 심볼을 딴 벽 거울, 사전처럼 생긴 비밀금고, 자판기처럼 지폐가 들어가는 저금통 등 아기자기하고 신기한 아이템으로 가득 차 있어 눈길을 끈다.

항공관광학을 전공했던 최 대표는 졸업을 앞두고 마케팅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서 첫 직장으로 한 어학전문학원의 영업관리팀을 선택했다. 직무에 재미를 느끼며 입사 1년 만에 팀장이 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더 늦기 전에 실패하더라도 하고 싶은 것을 해보자는 마음 하나로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 도전하기 위해 과감하게 사표를 제출했다.

그러나 최 대표는 처음부터 순탄한 길을 걷진 못했다. 학원에서 영업관리팀을 이끌며 배웠던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광고 노하우, 사이트 운영관리 역량 등을 통해 시작한 첫 창업 아이템은 여성 의류 쇼핑몰이었다.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기 위해 직접 사이트도 만들고 촬영, MD, 마케팅 역할도 하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수많은 쇼핑몰들이 자리 잡고 있는 시장의 과도한 경쟁구도에 의욕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이 당시 사업 아이템을 고심하며 스스로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가졌던 시간이 최 대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최 대표는 "카페에서 수다 떠는 것보다 PC방에서 게임 하는 걸 좋아하고 화장품이나 액세서리보다는 디지털 기기가, 로맨스보다는 판타지·액션·히어로물이, 외모보다는 공간을 꾸미기를 좋아했다"며 "일반적이지 않은 내 취향을 꼼꼼히 들여다보며 '어딘가 나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내가 아끼는 것들을 취급하는 쇼핑몰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최 대표는 의류 쇼핑몰을 하면서 느꼈던 한계를 지우고 실용적이면서 재미와 힐링을 주는 아이템을 다루고 싶다고 생각해 지금의 '썸띵플레이'를 만들었다. 최 대표는 지난 2014년 '일상을 놀이로 만들다'라는 모토로 온라인몰인 '썸띵플레이'를 론칭했다.

최 대표는 "지친 일상으로 웃을 일 한 번 없는 현대인들에게 하루 한 번이라도 웃음을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생활에 필요하면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그동안 자체 쇼핑몰과 꾸준한 SNS 마케팅, 키덜트페어·서울디자인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박람회, 각종 플리마켓, 팝업스토어 참가를 통해 고객들을 만났다. 또 흥미로운 아이템들로 고객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작지만 탄탄하게 브랜드를 알려갔다.

이런 썸띵플레이가 본격적으로 성장가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은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며 네이버 리빙윈도에 입점한 작년부터였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려간 최 대표는 점차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게 됐다.

최 대표는 "심지어 사무실로 찾아와서 상품을 문의하는 고객들도 종종 있었다"며 "온라인에서 정보를 얻고 오프라인에서 직접 제품을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 트렌드가 생기고 있음을 인지해 작년 5월 썸띵플레이 직영 쇼룸을 오픈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베타서비스 때부터 눈여겨보고 있었던 플랫폼이었고 오프라인 매장을 준비하면서 리빙윈도 입점도 함께 결정했다"며 "처음에 단순히 오프라인 매장 홍보를 위한 목적이었는데 생각지 못한 큰 효과를 얻으면서 리빙윈도를 통한 고객들과의 만남에 집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썸띵플레이는 리빙윈도 입점 후 월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또 리빙윈도 입점 1년만인 지난 6월에는 쇼룸을 두 배 이상 확장해 이전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리빙윈도는 콘텐츠 중심으로 각각의 매장을 어필할 수 있어 썸띵플레이가 자랑할 수 있는 아이템에만 집중하면서 매일 2~5개의 새로운 상품을 업데이트하고 설명도 꼼꼼히 곁들이고 있다"며 "별도의 마케팅 활동 없이도 자연스럽게 네이버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방문해주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만큼 피드백이 돌아오니 판매자 입장에서는 이만한 플랫폼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썸띵플레이는 톡톡친구만 6천명에 육박할 정도로 리빙윈도 서비스에 탑재된 비즈니스 채팅 서비스 '네이버톡톡'을 잘 활용하고 있는 매장 중 하나다.

최 대표는 "네이버톡톡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했던 것도 주효했다"며 "고객들과 빠른 소통이 가능한 톡톡 서비스를 통해 여러 가지 제품을 판매하면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이나 사업에 필요한 아이디어도 얻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더 트렌디하고 핫한 상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최근 국내에서 찾기 힘든 해외 라이센스 제품들을 직접 본사와 컨택해 단독 수입. 판매하는 상품들도 늘려가고 있다. 이렇게 들여온 춤추는 심슨 시계, 배트맨 다크나이트 벽거울 등의 유니크한 상품들은 입고하는 족족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최 대표는 "리빙윈도를 보고 썸띵플레이를 방문하기 위해 멀리 지방에서 오시는 분들을 보면 신기하면서도 너무 감사하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볼거리, 놀거리 가득한 아이템들을 만날 수 있는 아지트로 썸띵플레이를 가꿔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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