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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명물 '쉑쉑버거' SPC 통해 韓 상륙


22일 1호점인 강남점 오픈…SPC, '쉐이크쉑' 통해 외식사업 강화

[장유미기자] '쉑쉑버거'로 유명한 미국의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이 드디어 한국에 매장을 오픈한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영국과 중동, 러시아 등에 진출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쉐이크쉑의 한국 파트너인 SPC그룹은 19일 서울 강남구 쉐이크쉑 강남점에서 열린 미디어 프리젠테이션 행사를 진행하고 '쉐이크쉑' 국내 1호점을 오픈하며 앞으로 외식사업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쉐이크쉑 강남점은 오는 22일 오전 11시에 공식 오픈한다.

쉐이크쉑 국내 도입을 이끈 SPC그룹 허희수 마케팅전략실장(전무)은 "5년 전 미국 쉐이크쉑 대니 마이어 회장을 만나 SPC그룹의 경영철학과 글로벌 푸드 컴퍼니를 향한 비전을 설명했다"며 "쉐이크쉑의 미션과 SPC의 경영철학이 깊은 공감을 이뤄 쉐이크쉑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와 허희수 SPC그룹 마케팅전략실장, 쉐이크쉑 CEO 랜디 가루티, 컬리너리 디렉터 마크 로사티 등이 참석해 쉐이크쉑을 국내에 도입한 배경과 브랜드·메뉴에 대한 소개,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쉐이크쉑은 뉴욕 유명 레스토랑 '유니온 스퀘어 카페', '그래머시 타번' 등을 운영하고 있는 유니온 스퀘어 호스피탈리티 그룹(USHG)의 회장 대니 마이어가 만든 프리미엄 클래식 버거 브랜드다. 현재 미국 14개 주의 다양한 도시와 런던, 이스탄불, 두바이, 모스크바, 도쿄 등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3개국 주요 도시에서 9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쉐이크쉑은 지난해에만 1억9천60만 달러(60.8%) 총수익을 거뒀으며 총매출은 전년 대비 63.5% 증가한 1억8천320만 달러,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6.8% 늘어난 5천2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쉐이크쉑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전무가 5년동안 심혈을 기울인 사업으로, 그룹 차원에서 동원 가능한 모든 마케팅력을 쉐이크쉑 브랜드 안착에 쏟아붓고 있다. 허 전무는 지난 2011년 뉴욕의 '쉐이크쉑' 매장을 방문한 후 국내에도 이를 도입하기 위해 5년간 한국과 미국 본사를 오가며 협상을 벌였으며 결국 지난해 12월 쉐이크쉑과 한국 도입 계약을 맺었다. 국내에서는 SPC그룹 외에도 약 30여개 기업들이 수년 전부터 브랜드 유치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쉐이크쉑 CEO 랜디 가루티는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허 전무를 포함해 SPC그룹 관계자들과 함께 많은 일을 진행해왔다"며 "70년간 식음료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을 쌓으며 세계적 혁신을 주도해 온 SPC그룹과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브랜드는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파리크라상에서 운영을 맡게 된다. 파리크라상은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장남인 허진수 부사장이 11.47%, 허 전무가 11.4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SPC그룹은 미국 현지의 맛과 품질을 그대로 선보이기 위해 쉐이크쉑의 철저한 검수를 통해 제조설비, 레시피, 원료 등을 동일하게 구현했으며 쉑버거, 쉑-카고 도그, 커스터드, 쉐이크 등 현지 메뉴를 국내에서도 그대로 선보인다. 또 맥주, 와인 등 주류와 애완동물을 위한 펫 메뉴도 판매하며 가격도 미국 현지 수준과 비슷하다. 대표 메뉴 가격은 미국에서 5.29달러에 판매되는 쉑버거가 6천900원, 4.25달러에 판매되는 쉑-카고도그가 5천500원, 5.29달러에 판매되는 쉐이크가 5천900원이다. 세트 메뉴는 미국과 동일하게 운영하지 않는다.

허 전무는 "쉐이크쉑은 USHG가 운영하는 파인 다이닝의 철학과 방식을 적용해 '파인캐주얼(Fine Casual)'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레스토랑 브랜드"라며 "쉐이크쉑의 도입은 파리크라상이 제과제빵 전문기업을 넘어 글로벌 컬리너리 기업으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인캐주얼은 최고급 레스토랑의 품질과 서비스에 '패스트 캐주얼'의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함을 적용한 외식업계의 새로운 콘셉트로, '쉐이크쉑'이 처음 개발해 도입했다.

허 전무는 "쉐이크쉑 도입을 통해 국내에 '파인캐주얼(Fine Casual)'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외식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파리크라상의 외식사업 매출 2천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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