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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귀' LG '눈' 삼성 '지갑'…중급폰 3종 비교해 보니


팬택은 오디오, LG는 카메라, 삼성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주목

[강민경기자]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중간 가격대 스마트폰 시장이 열기를 띠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해당 시장에서는 팬택의 'IM-100'과 LG전자의 'X캠'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두 제품을 지난 1월 출시된 바 있는 삼성전자의 중급 스마트폰 '갤럭시A5'와 함께 비교해 봤다.

팬택의 IM-100과 LG전자의 X캠, 삼성전자의 갤럭시A5는 각자 다른 기능에 초점을 둔 제품이다. IM-100은 오디오, X캠은 카메라에서 강점을 보이는 반면, 갤럭시A5는 삼성페이·지문인식센서 등의 편의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내 귀에 스톤" 음악감상용 팬택 IM-100

팬택은 소비자의 '귀'에 주목했다. 후면에 적용된 휠키(wheel key)를 봐도 일상에서 음악을 자주 듣는 소비자의 생활패턴에 맞춘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IM-100' 사용자는 휠키를 천천히 돌리면서 볼륨을 1단계부터 100단계까지 미세조정할 수 있다. 이 휠키를 좀 더 빨리 돌리면 볼륨이 20단계씩 조절되는 '퀵 스핀 기능'이 지원된다. 휠키를 꾹 누르면 음악 재생 애플리케이션 '원 플레이어'가 바로 실행되며, 재생 목록 중 듣고 싶은 음악을 간편하게 선택해 감상할 수 있다.

'IM-100'은 퀄컴 오디오 최신 코덱 칩 'WCD9326'을 탑재했다. 또한 어떤 이어폰을 꽂더라도 해당 이어폰의 임피던스에 맞게 자동으로 최대 음량이 조정되는 '자동 임피던스 체크 기능' 또한 지원한다. 'IM-100'은 동급의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내장 메모리 용량이 큰 편(32GB)이다. 사용자가 다량의 음원파일을 저장할 수 있도록 저장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IM-100' 패키지에는 블루투스 스피커 겸 무선충전기 '스톤'이 포함된다. 스톤에는 40파이 3W 우퍼 스피커 2개가 탑재돼 실외에서도 풍부한 음량과 음질을 구현한다. 이는 저음역에서 고음역까지 한 대로 재생하는 전대역형 스피커로, 중저음을 강화하는 패시브 라디에이터(Passive Radiator) 기술이 적용됐다. 2천600mAh 배터리가 내장돼 완충 시 최대 10시간동안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IM-100'은 지난달 30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공식 출시됐다. 출고가는 44만9천900원이다. 이 제품은 예약판매에 돌입한 지 이틀만에 주문량이 약 4천대에 달하는 등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두 개의 눈' 달고 나온 LG전자 X캠

'X캠'은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군 'X 시리즈' 중 하나로, 카메라 기능에 특화된 제품이다. 보급형 스마트폰 최초로 후면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X캠의 듀얼카메라는 앞서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G5'의 카메라와 유사하다. 이 듀얼 카메라는 1천300만 화소의 78도 일반각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120도 광각 카메라로 구성됐다. 120도 광각 카메라는 일반각 카메라와 비교했을 때 같은 거리에서 약 50% 더 넓은 영역을 촬영할 수 있다.

광각 카메라는 더 멀리서 촬영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에, 넓은 풍경을 한 화면에 담고자 할 때 유용하다. 좁은 공간도 넓어 보이게 찍는 효과가 있어 부동산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기능이다.

'X캠'에는 듀얼 카메라를 활용한 다양한 카메라 사용자경험(UX)이 적용됐다. G5에도 있는 '팝아웃'은 기능은 두 개의 후면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한 사진을 한 화면에 액자처럼 겹쳐 보여준다. 사용자는 광각 카메라로 찍은 부분을 흐리거나 흑백으로 만들어, 일반각으로 찍은 장면이 마치 액자 안에 있는 듯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움직이는 사진' 기능도 새로 생겼다. 사용자가 '팝아웃' 모드에서 촬영 버튼을 길게 누르면, 바깥쪽은 광각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이, 안쪽은 일반 카메라로 촬영된 2초 가량의 동영상이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어진다. 이외에도 사진에 이름이나 메모를 남길 수 있는 '서명' 기능과 필름 카메라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필름 효과' 기능도 추가됐다.

X캠은 지난달 30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됐다. 출고가는 49만5천원이다.

◆"지갑은 넣어 둬" 삼성페이 탑재한 갤럭시A5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중급 스마트폰은 지난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A5(2016년형)'다.

이 제품은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표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와 지문인식센서 등 프리미엄급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케이스 또한 '갤럭시S6'과 비슷하게 메탈과 유리 소재로 디자인됐다.

갤럭시A5에는 삼성전자의 1.6GHz 옥타코어 프로세서 '엑시노스 7580'가 들어갔다. 이 프로세서는 10분의 충전만으로도 2시간동안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급속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전체적으로 상기 두 제품의 성능을 웃도는 편이다. 출고가 또한 52만8천원으로 비교적 높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양이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되면서, 굳이 고가형 제품을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중급형 기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제조사별로 각기 다른 마케팅 포인트를 지닌 제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자신의 생활 양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 또한 넓어졌다"고 설명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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