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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vs카카오, 프렌즈 격돌 2라운드


카카오프렌즈, 첫 플래그십 매장 오픈…해외 시장 진출 여부 관심

[성상훈기자] 네이버가 라인프렌즈로 캐릭터 상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도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1호점 매장을 열고 맹추격에 나섰다. 양 진영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오프라인 커머스 사업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프렌즈는 서울 강남역 일대에 3층 규모의 첫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카카오프렌즈 전체 매장 중에서는 16번째지만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플래그십 매장은 단순 상품 판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을 일컫는다.

카카오프렌즈 강남 플래그십 매장도 1층에는 인기 상품이 들어서 있으며 라이언, 무지, 어피치 등 8가지 캐릭터의 특징을 알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돼있다.

2층은 카카오프렌즈가 새로 선보이는 이지웨어를 포함해 생활, 패션, 잡화 등 신제품을 구입하는 매장이 있다. 3층은 최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라이언' 캐릭터를 주제로 한 100석 규모 라이언 카페가 들어섰다.

카카오프렌즈 관계자는 "플래그십 매장은 보다 다양한 카카오프렌즈 제품을 실생활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입점 품목을 늘렸다"며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매장에서 보다 다양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인 vs 카카오, 프렌즈 본격 격돌

카카오프렌즈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대표 이모티콘인 프로도, 무지&콘, 어피치, 네오 등 카카오의 오리지널 캐릭터 시리즈다.

지난해 5월까지 카카오 내 캐릭터 상품 사업 부문이었지만 지난해 6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현재 카카오프렌즈는 카카오의 캐릭터 디자인을 총괄하는 조항수 부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스토어는 이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 전국 17개 지역에 분포돼있다. 서울 지역은 9곳에 문을 열었다.

네이버의 라인프렌즈는 코니, 브라운, 문, 제임스, 샐리, 레너드, 보스, 제시카, 에드워드, 레인저스 등 라인이 자체 디자인한 오리지널 캐릭터로 구성돼있다.

메신저만 놓고 보면 국내서는 카카오톡의 인지도가 압도적으로 높다. 그러나 해외서는 라인이 강세다.

올해 1분기 기준 카카오톡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수는 전분기대비 111만명 증가한 4천117만명을 기록했다. 해외를 포함한 전체 MAU는 4천931만명이다.

라인은 같은 기간 기준 MAU 2억1천840만명이다. 특히 최근 일본과 더불어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동남가 주요 4개국에서 약진중이다. 이들 4개국 MAU는 1분기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690만명 늘었다.

이때문인지 라인프렌즈는 해외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이미 가로수길, 명동 등 주요 지역의 라인프렌즈 스토어는 일본, 중국 등에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의 주요 관광 코스중 하나다.

라인프렌즈 상품 종류는 약 4천500여개. 이같은 라인프렌즈 스토어는 중국 성도,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일본 등 해외 11개 지역에 매장이 개설돼있다.

카카오도 이를 질세라 플래그십 매장을 열고 오프라인 커머스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다. 압도적인 국내 인지도를 바탕으로 상품 사업을 더욱 활성화 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까지 속도를 내겠다는 것.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캐릭터 시장은 규모가 200억달러(23조5천억원) 규모로 집계될만큼 높은 잠재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라인과 카카오의 프렌즈매장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면세점 주변에도 매장이 들어서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빠지지 않는 필수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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