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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손승락, 삼성전 3점차 못지키고 블론세이브


4-1로 리드한 9회초 박한이에게 투런포 맞는 등 동점 허용

[석명기자] 부상에서 회복해 1군 복귀한 롯데 마무리투수 손승락이 공백기로 인한 구위 저하를 드러내며 허탈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손승락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롯데가 4-1로 리드한 9회초 마무리를 위해 등판했다. 하지만 손승락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3실점이나 하면서 동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점 차로 리드해 여유가 있는 마무리 상황이었다. 지난 12일 두산전 등판(2.1이닝 1실점 패전투수) 이후 발목이 좋지 않아 엔트리 제외됐던 손승락은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마침 세이브 상황이 주어져 팀 세번째 투수로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한 박해민을 9구까지 간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킨 것이 손승락 불운의 시작이었다.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로 몰린 손승락은 최형우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그 사이 3루주자 박해민이 홈인해 4-2.

1사 2루가 됐지만 최형우라는 큰 산을 넘겨 한숨 돌리는가 했다. 그런데 다음 타자 박한이에게 그만 우월 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순식간에 4-4 동점이 됐고, 손승락의 블론세이브가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다음 타자 백상원에게도 안타를 맞은 손승락은 홍성민과 교체돼 물러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홍성민이 볼넷과 패스트볼로 1사 2, 3루로 몰린 뒤 이지영의 중견수 플라이가 나왔을 때 태그업해 홈쇄도한 백상원이 아웃돼 역전 점수를 내주지 않고 이닝이 끝난 것. 만약 백상원이 세이프됐다면 손승락은 패전투수까지 될 수 있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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