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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또 아킬레스 통증, 신태용호 승선은 '이상 無'


서정원 감독 "당분간 출전 어려워", 신태용 "큰 부상 아니라더라"

[이성필기자] '애어른' 권창훈(22, 수원 삼성)의 왼쪽 아킬러스건이 또 문제를 일으켰다.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어 걱정이다.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권창훈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18일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후반 31분 교체 출전했던 권창훈은 22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FA컵 16강전을 쉬었다. 이날 제주전 출전이 예상됐지만 명단에 이름이 없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권창훈이 부상 부위에 계속 통증을 느끼고 있다. 치료를 하고 전북 현대, FC서울전에 교체로 나섰는데도 다시 통증을 느꼈다.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 명단에서 뺐다"라고 설명했다.

권창훈은 지난달 29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쳤다. 발을 디디면 통증이 있어 한동안 경기에서 빠졌다가 14라운드 전북전에 교체 출전했다. 그런데 통증 재발로 경기에 또 제외됐다.

권창훈의 부상 이탈은 소속팀 수원은 물론 27일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둔 신태용 감독의 올림픽대표팀에도 고민거리다. 권창훈은 중앙 미드필더로 공격 전개에 핵심 역할을 하는 꼭 필요한 자원이다. 서 감독은 "오는 29일 광주FC전도 출전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권창훈은 현재 경상남도 함양에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은 당초 예정됐던 7월 4일보다 늦게 소집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사이 수원은 울산 현대(7월 2일), 수원FC(10일)전을 치르는데 권창훈은 이 경기에도 모두 뛰지 않을 전망이다. 그렇게 될 경우 수원은 올림픽이 끝나는 8월 중순까지 권창훈 없이 보내야 한다.

서 감독은 "(권)창훈이가 없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준비 중이다. 일단 훈련에도 빠진 상황이고 100%의 상태가 아니다. 우리 상황이 급해도 마음대로 투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나 역시 선수 생활 당시 프랑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수두에 걸려 고생을 했었다. 창훈이의 마음을 잘 안다"라며 아끼겠다는 뜻을 전했다.

수원은 대신 플랫3에 기반을 둔 공격적인 전술을 좀 더 극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새로 영입한 공격수 조나탄이 울산전부터 뛰게 되면 권창훈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같은 포지션에 신인 고승범도 있다. 서 감독은 "우리팀에는 유스 출신 선수들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고승범이나 장호익 등이 경험을 쌓으면 될 것이다"라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일단 권창훈이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여 다행이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보러 왔더니 명단에 없네"라며 멋쩍게 웃은 뒤 "(권)창훈이와 통화를 했다. 괜찮다고 하더라.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라며 최종 엔트리 포함에는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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