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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능력자들', 1%대 성적표…지상파 예능 현주소


프로그램 자체최저…종편에 밀린 시청률

[이미영기자] 지상파 평일 예능이 1%대의 시청률 성적표를 받았다. 재방송이 아닌 본방송 시청률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능력자들' 31회는 1.4%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시청률이 기록한 2.6%보다 1.2%포인트 하락한 수치. 프로그램 자체 최저시청률이다. 지난해 11월 첫방송을 시작한 '능력자들'은 2~4%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면서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과 경쟁에서 열세를 보여왔던 상황.

그러나 이번에 받은 1%대 시청률은 다소 충격적이다. 단순히 '능력자들', 목요 예능 경쟁을 떠나 지상파 예능의 현주소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종편 예능보다 낮은 성적이다.

이날 SBS '백년손님-자기야'는 시청률 7.0%를 기록했고, KBS2 '해피투게더 시즌3'는 시청률 6.0%를 보였다. 이 시간대 선전하고 있는 종편채널 JTBC '썰전'은 3.497%를 보였으며, TV조선 '엄마가 뭐길래'는 2.402%,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2.209%를 기록했다.(종편채널 유료방송가구 기준)

재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소'는 1.315%로, '능력자들'보다 유일하게 시청률이 낮았다. 그러나 재방송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능력자들'보다 우위에 선 성적표다.

시청률의 하향 평균화 일로를 겪고 있는 지상파 예능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케이블 예능, 중장년층을 겨냥한 종편의 정보토크쇼의 선전에 밀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더 이상 지상파가 시청률을 담보해주지 않는 시대 속 '능력자들'의 흥행 참패는 눈여겨 볼만한 지표다. 특히 최근 MBC 예능 PD들의 잇단 이탈과 맞물려 이같은 성적표는 많은 의미를 안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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