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좌완 라라 영입

[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승부수를 던졌다. 부진에 빠진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을 대신할 새로운 투수를 영입했다.

SK 구단은 23일 새 외국인 투수로 브라울리오 라라와 계약했다고 알렸다. 라라는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18만 달러(총 23만 달러)를 받는다.

세든과 같은 좌완으로 직구 최고 구속은 157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도 구사한다. SK 구단 측은 "안정된 제구력도 갖췄다"고 전했다.

라라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지난 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프로 데뷔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투구한 경력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241경기(75경기 선발 등판)에 출전해 33승 42패 평균자첵점 4.6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팀 세크라멘토 리버캣츠 소속으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라라는 "하루빨리 한국으로 가 새로운 소속팀 SK에 합류하고 싶다"며 "지금도 한국야구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라라는 "KBO리그 공인구로 투구 연습을 하고 있다"며 "가능한 빠르게 한국 야구와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SK가 KBO리그에서 4위를 달리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웨이버 공시된 세든은 올 시즌 SK에서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5.37을 기록했다.

세든 떠난 자리 메워…총액 23만 달러에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