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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2연패 모드' 테임즈, 잘 만났다 두산


최근 10G에서 타율 0.529 6홈런 11타점, 홈런·출루율·장타율 1위

[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의 '올마이티' 에릭 테임즈(30)가 선두 두산 베어스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일단 최근 기세는 'MVP 2연패 모드'다.

테임즈가 MVP를 수상했던 지난해의 위력을 완전히 되찾았다. 테임즈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타율 5할2푼9리 6홈런 11타점. 차곡차곡 쌓아올린 홈런 숫자는 어느새 15개가 됐다. 홈런 부문 단독 선두다.

홈런은 물론 출루율(0.477)과 장타율(0.766) 부문에서도 테임즈는 30일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율은 3할8푼으로 2위. 4할대 타율(0.415)을 유지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김문호만이 테임즈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타점 4위(42타점), 득점 공동 3위(43득점), 최다안타 9위(60개)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시상 제외 기록인 루타(121루타), OPS(1.243)도 1위다. 기록만으로도 테임즈의 무서움을 잘 알 수 있다.

지난해 테임즈는 타격 4관왕을 차지했다. 타율, 득점, 출루율, 장타율 1위를 휩쓸었다. 여기에 40홈런-40도루 달성, 한 시즌 두 차례 사이클링히트라는 두 가지 사상 첫 기록을 추가하며 당당히 MVP에 올랐다.

올 시즌도 지금과 같은 기록이 이어진다면 MVP로 손색이 없다. 현재로서는 투수와 타자 통틀어 테임즈의 대항마가 보이지 않을 정도다. 충분히 MVP 2연패를 노려볼 만하다.

그런 테임즈의 앞에 선두 두산이 나타났다. 두산은 압도적인 성적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팀. 2위 NC와의 승차가 6.5경기나 벌어져 있다. 34승1무13패를 기록, 앞으로 21연패를 당해도 5할 승률을 지켜낼 수 있다는 극단적인 예도 가능하다.

올 시즌 테임즈는 두산과의 3경기에서 타율 1할8푼2리(11타수 2안타)에 홈런과 타점이 하나도 없다. NC도 두산에게 1승2패로 밀리고 있다. 그러나 NC가 두산을 처음 만난 것은 지난 4월 초반으로, 아직 NC의 전력이 짜임새를 갖추기 전이었다. 테임즈도 개막 후 4월 초까지는 부진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테임즈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고, NC도 최근 3연승으로 2위를 달리며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번 3연전 맞대결 결과를 통해 NC가 선두 경쟁에 불을 지필 수도 있다. 테임즈도 NC도, 두산을 상대로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28일 KIA전 수비 중 상대 타자주자와 부딪혀 가벼운 부상을 입은 테임즈는 29일 KIA전에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관리했다. 31일부터 열리는 두산과의 경기에는 정상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테임즈는 KBO리그 최소 경기 100홈런 기록도 눈앞에 두고 있다. 통산 311경기에서 99홈런을 기록 중인 테임즈는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종전 우즈(두산)의 기록인 324경기 100홈런을 경신하게 된다. 두산과의 3연전에서 대기록이 세워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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