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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강타·김태원·이윤석, MBC 신입 DJ들의 '약속'(종합)


노홍철 "전현무 흔적 지워가겠다, 소통할 것"

[이미영기자] 노홍철과 강타, 김태원, 이윤석이 MBC 라디오의 새 얼굴이 됐다. 유쾌하고 위로되는 DJ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노홍철과 강타, 김태원, 이윤석이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MBC 라디오 신입 DJ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노홍철은 출근시간대 청취율 1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매일 오전 7시~9시)은 진행을 맡아 첫방송을 시작했다. '친한 친구' 이후 5년만의 MBC 라디오 복귀다.

김태원은 이날 표준 FM '원더풀 라디오 김태원입니다' 첫방송을 앞두고 있으며,이윤석은 '이윤석 신봉선의 좋은 주말' DJ로 발탁돼 최근 방송을 진행했다. 강타는 중국 드라마 스케줄로 오는 6월 22일부터 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 DJ 석에 앉는다.

네 명의 신입 DJ는 각자 다른 개성으로 무장했다.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진행자부터 편안함을 무기로 하는 DJ까지, 색깔은 달랐지만 청취자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은 같았다.

'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의 새 DJ가 된 노홍철은 "아침에 방송을 하고 왔는데, 아직 믿기지 않는다. 제 그릇의 프로그램이 아니고 아직 부족한 것 같다. 전현무의 흔적이 강하지만, 차차 그 흔적을 바꿔가겠다"고 프로그램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현무의 대타DJ라고 생각한다. '몸 괜찮아지면 다시 와라'고 했다. 전현무를 다시 앉히는 게 최선을 다하는 것만큼이나 제 목표다"라며 "(전현무에 비해)실력은 부족할 수 있지만 에너지만큼은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타도 '별이 빛나는 밤에'의 새 '별밤지기'가 됐다. 오랜만의 국내 활동이다.

강타는 "'별밤' 이름만 불러도 설렌다. 학창시절부터 즐겨듣던 프로그램이고 영광스럽다.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 팬들과 가깝게 소통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소통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 예전보다 더 '별이 빛나는 밤에'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윤석은 '이윤석 신봉선의 좋은 주말' DJ로 발탁돼 지난 주말 신봉선과 호흡을 맞췄다. 장장 4시간을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이윤석은 "주말을 반납할 수 있는 연예인이 많지 않다"고 웃으며 "다음날 월요병에 걸리지 않도록 편안한 방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시간은 큰 모험이다. 아내가 한의학 관련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라디오 중간에 먹을 수 있는 약을 조제하고 있다. 이경규에 이어 눕방을 해볼까 생각한다. 체력보다 추위가 문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라디오 DJ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김태원은 '재미있는 라디오' 후속 프로그램 '원더풀 라디오 김태원입니다'의 진행자로 낙점됐다.

김태원은 "저는 배철수가 제 모델이다. 그분만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보려고 한다. TV는 더 이상 보여드릴 것도 없다. 퇴근하고 야근하시는 분들과 서로의 걱정을 이야기 하고 위로할 수 있는 음악을 틀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저마다 다양한 게스트를 초대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목표로 하는 라디오 DJ 색깔도 달랐다.

노홍철은 기회가 되면 '무한도전' 멤버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했고, 청취자들과 함께 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도 준비 중이다. 강타는 '별밤'과 인연이 있는 이수만,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H.O.T 멤버들, 그리고 '대세돌' 엑소를 초대하고 싶다고 했다. 김태원은 전인권 등 음악하는 사람들을, 이윤석은 현재 '복면가왕'에 출연 중인 음악대장을 꼽았다.

이날 김태원은 "난 음악을 30년간 했다. 모든 걸 음악과 관련지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라며 "퇴근길에 귀를 쫑긋 세우고 들을 필요는 없지만 그냥 들리는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 또 주옥같은 음악이 너무 많지 않나. 음악 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소개하고 나도 위로받고 위로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타는 "다양성을 추구해서 새롭게 라디오 듣는 분들도 겨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별밤'은 기존 청취자들의 욕구도 채워주면서 새로운 청취자들도 포섭하고 싶다. 갑자기 바꾸긴 힘들겠지만, 2시간 내내 다양성을 추구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전임 DJ 전현무에 비해)실력은 부족할 수 있지만 에너지만큼은 부족하지 않게, 청취자들과 다가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지각을 할 경우 1천만원을 청취자의 이름으로 기부하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걸었다.

MBC 라디오의 새 얼굴들, 개성 뚜렷한 프로그램만큼이나 다채로운 진행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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