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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산업, 팹리스업체·IP보유사 주목해야


유진證 "반도체 패러다임 변화로 시스템반도체 및 핵심 IP"

[김다운기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으로 맞춤형 반도체가 부각되면서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와 반도체 지식재산권(IP) 보유사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팀 박종선,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반도체 집적도는 1년 6개월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에 따라 반도체 산업의 발전이 이뤄져왔다"면서 "이제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 반도체의 신규 수요처가 빠르게 증가해 반도체의 집적도만으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반도체 수요처의 다변화 및 수요를 충족하는 맞춤형 제품을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가가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반도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봤다. 시스템반도체란 다양한 기능을 집약한 시스템을 하나의 칩으로 만든 반도체를 말한다.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는 19대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인간 두뇌를 모방해 지적 기능을 대신하는 '지능형 반도체'를 선정했다. 지능형 반도체란 시스템반도체 중 마이크로 집적회로, 로직 집적회로를 일컫는 말로 전체 시스템반도체의 약 75%를 차지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까지 하드웨어 중심의 제조업으로 인식되어온 시스템반도체는 사물인터넷, 스마트카,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ICT 융합기술이 본격화되면서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지능형 반도체로 고도화되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시스템반도체의 설계기술의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ICT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반도체 IP(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스템반도체 산업내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유한 부분은 팹리스업체와 반도체 IP 보유업체라는 설명이다. 팹리스업체의 영업이익률은 평균 18.2%,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는 13.8%, 패키징 및 테스트 업체는 11.1%를 나타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반도체의 전공정 분야 중 팹리스와 IP전문 업체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업체들의 원가절감을 위한 IP 아웃소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팹리스 산업은 반도체의 설계와 개발을 중심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휴대폰, 디스플레이, 가전, 자동차 등 대부분의 산업이 융복합 및 고부가가치화 되는 과정에서 시스템반도체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동운아나텍, 칩스앤미디어를 추천주로 꼽았다. 동운아나텍은 모바일 고화소 및 듀얼카메라 채택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며, 칩스앤미디어는 세계 3대 비디오 IP 보유업체로 로열티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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