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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우간다 정상회담서 대북 고립 외교 성과


우간다 무세베니 대통령 "북한과 안보·군사·경찰 협력 중단"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을 통해 대북 고립 외교를 이어가고 있다.

우간다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은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간다는 북한과의 안보·군사·경찰 분야에 협력 중단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오랜 우방국인 우간다가 북한과의 안보·군사·경찰 분야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북한에 상당한 압박이 될 가능성이 크다.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대북 압박을 아프리카에서 확대하는 의미도 있다.

박 대통령의 첫 번째 방문 국인 에티오피아에서도 하일레마리암 데살레 총리가 한·에티오피아 정상회담에서 "에티오피아는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할 것"이라며 "에티오피아가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 내에서의 영향력을 활용해 다른 국가들도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무세베니 대통령의 안보·군사 협력 중단을 지시함에 따라 현재 우간다에서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 군경교관단 50여명도 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간다는 1963년 남북한과 동시에 수교했으나 전통적으로 북한과 군사 분야에서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날 양국 정상은 북핵 외교와 함께 인프라, 에너지, 개발협력 등 다방면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했다.

특히 제 관련 17건의 양해각서(MOU) 등 총 19건의 MOU를 체결해 우간다의 제2차 국가개발계획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렸다.

우간다에는 15억 달러 규모의 우간다 최초 정유공장인 호이마 정유공장 프로젝트와 455만 달러 규모의 도로 타당성 조사 등의 사업이 계획돼 있다. 에너지·산업·플랜트협력 MOU, 전력분야협력 MOU로 발전인프라 등에 참여 기반도 마련했다.

정보교류와 표준 일치화를 통해 교역과 투자 기반도 확대할 예정이다. 우간다는 EAC, COMESA, TFTA 등 동아프리카 경제공동체 핵심국가이나 우리와의 교역은 미미했다.

ICT, 보건의료, 콘텐츠 등 고부가가치 분야 협력도 다각화될 전망이다. 2건의 ICT 분야 협력 MOU를 통해 국가정보통신망, 전자정부 마스터플랜 등 ICT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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