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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두산 5연승-LG 4연패, '번트 실패'로 갈려


LG, 0-1로 뒤지던 8회초 무사 1,2루 찬스 잡았지만 임훈 번트 실패

[정명의기자] 번트 실패 하나로 두산 베어스의 5연승, LG 트윈스의 4연패가 결정됐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 5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34승1무12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LG는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21승22패를 기록,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승부처는 8회초였다. 니퍼트와 소사, 양 팀 선발 투수 니퍼트(두산)-소사(LG)의 호투 속에 두산이 5회말 터진 김재환의 적시 2루타로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상황. LG는 대타 김용의의 좌전안타와 2루 도루, 손주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역전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임훈. LG 벤치에서는 희생번트 사인이 나왔다. 하지만 임훈은 번트 시프트를 펼친 두산 내야진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임훈의 번트 타구는 돌진해 오는 1루수 오재일의 미트 속으로 빨려들어갔고, 오재일은 지체없이 3루로 송구해 2루주자 김용의를 아웃시켰다.

LG 입장에서는 1사 2,3루가 돼야 할 상황이 1사 1,2루가 되고 말았다. 그러자 니퍼트는 정성훈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 간단히 위기를 넘겼다. LG로서는 허무한 이닝 종료였다.

그 허무함은 호투하고 있던 선발 소사에게 그대로 전해졌다. 소사는 8회말 집중타를 허용하며 추가 2실점했다. 두산은 1-0의 살얼음 리드에서 3-0의 여유를 안게 됐다.

LG는 니퍼트가 마운드를 내려간 9회초, 두산 마무리 이현승을 상대로 뒤늦은 추격전을 전개했다. 히메네스의 솔로포에 이어 문선재의 3루타와 채은성의 적시타로 한 점 차 로 따라붙은 것.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경기는 그대로 두산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8회초 찬스를 허무하게 무산시킨 것이 결국 LG의 패인으로 작용했다. 반대로 두산에게는 물샐 틈 없는 수비가 연승을 이어간 원동력이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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