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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LG, 살아나라 득점권 집중력


3연패 기간 중 득점권 타율 0.117…27일 두산전, 10안타 치고도 단 1득점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연패의 늪에 빠졌다. 득점권이면 실종되는 타선의 집중력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LG는 지난 27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5로 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지난주 6연승을 질주하며 벌어놓은 승수를 반납한 LG는 21승 21패를 기록, 다시 한 번 5할 승률의 기로에 서게 됐다.

안타 10개(1볼넷)를 치고도 1점밖에 뽑아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9안타(3볼넷)로 5점을 내 승리를 챙긴 두산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선발 류제국이 초반 5실점에도 7이닝을 버텨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2회와 9회를 제외하고는 매 이닝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LG지만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8회초 1사 2루에서 나온 채은성의 적시 2루타가 이날 LG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1회초에는 박용택과 히메네스의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채은성이 2루수 땅볼을 쳤다. 4회초 문선재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는 오지환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7회초 1사 1,2루에서도 박용택과 임훈이 범타로 물러났다.

8회초 채은성의 2루타로 1-5로 따라붙은 뒤에도 LG는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추가점에 실패하며 두산을 압박하지 못했다. 결국 힘이 빠진 듯 9회초 마지막 공격은 허무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됐다.

3연패 기간 내내 득점권에서 타선이 터지지 않고 있는 LG다. 연패의 시작이었던 25일 울산 롯데전에서도 7안타 4볼넷으로 1득점에 그치며 1-2로 패했다. 26일 롯데전에서는 8안타 3볼넷으로 4점을 내며 4-7로 졌지만, 4점 중 2점이 문선재와 정성훈의 솔로홈런으로 만든 점수였다.

3연패를 당하는 동안 LG의 득점권 타율은 1할1푼7리(17타수 2안타)에 그친다. 시즌 득점권 타율(0.26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다. 팀 타율 최하위(0.267)로 많은 찬스를 만들기 어려운 LG로서는 득점권 집중력까지 잃게 되면 승리 가능성이 더욱 낮아진다.

LG는 28일 두산 선발 니퍼트를 상대한다. LG의 선발은 소사. 기본적으로 소사의 호투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소사가 잘 던진다고 해도 타선이 니퍼트를 공략하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 연패가 길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타선의 분발이 필요하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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