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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모토로라 부진으로 4Q 매출 24% 감소


영업비용과 인건비 지출 감소로 순익 80% 증가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PC 제조사 레노버 그룹이 PC 시장 성장 둔화로 스마트폰과 서버업체를 인수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으나 기대한만큼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레노버는 10여년전 IBM PC 사업을 인수해 세계 최대 PC 제조사로 성장했다. 지난 2014년에 레노버는 모토로라 휴대폰 사업을 29억1천만달러에 인수해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나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레노버 최고경영자(CEO) 양위안칭은 휴대폰 사업부문에서 여러 도전에 직면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레노버 모바일 부문이 당분간 적자를 계속 내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레노버의 4분기 순익은 1억8천만달러로 전년도 1억달러에서 80% 증가했다. 이는 영업비용이 전년대비 23% 줄고 본사 인원감축으로 인한 인건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레노버는 2015 회계연도에 모토로라 적자로 인해 6년만에 처음으로 1억2천8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91억3천만달러로 전년도 113억달러에서 24% 줄었다. 반면 2015 회계연도 전체매출은 449억달러로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레노버는 4분기 모토로라 흑자전환을 목표로 했으나 휴대폰 단가하락과 판매부진으로 이를 이루지 못했다.

레노버 모바일 사업부문은 4분기에 스마트폰 1천90만대를 판매해 17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이 가운데 모토로라 스마트폰은 500만대에 그쳤다.

2015 회계연도 레노버 스마트폰 세계 출하량은 중국과 미국시장 수요감소로 13% 감소했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전년대비 1.1%포인트 떨어져 4.6%를 기록했고 모바일 사업부문 적자액은 4억6천900만달러였다.

이에 레노버는 고성능 스마트폰으로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레노버는 오는 6월 9일 실리콘밸리에서 모토로라 브랜드 제품과 구글 탱고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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