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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디젤은 없다…"숨 좀 쉬고 살자!"


서울환경연합, 경유차 억제로 미세먼지 저감책 마련 촉구

[이원갑기자] 환경 단체가 정부의 경유 차량 육성책을 비판하며 규제를 통해 미세먼지 대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이하 서울환경연합) 소속 활동가 4명은 27일 오전 9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방독면을 쓴 채 피켓을 들고 경유차 규제를 촉구했다. 피켓에는 시판 담배갑에 인쇄된 경고 메시지를 패러디한 내용과 함께 '경유차활성화정책 철회하라', '우리 아이 숨 좀 쉬게 해 주세요' 등 구호를 선보였다.

이번 집회는 지난 25일 미세먼지 종합대책논의를 위해 국무조정실이 마련하려던 4개 미세먼지 관련 정부부처 차관 회의가 취소된 데 따른 대응책이다.

서울환경연합은 정부가 미세먼지 대응책 마련에 미온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태아 등 건강 취약 계층에 치명적인데도 미세먼지 방지 대책이 각 부처의 이해관계와 경제 논리에 밀려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자리에서 유모차에 아기 인형을 설치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서울환경연합 한 활동가는 아기 인형에 유모차 안전띠를 두르고 흰색 마스크를 채웠다.

서울환경연합 김동언 정책팀장은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이라고 내놓은 정책은 기존에 이미 발표됐던 것으로 실효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경유 수가 인상은 경유차 폭증세를 꺾을 수 있는 강력한 수단으로 국민 건강을 보장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켓을 들고 선 활동가들을 가리키며 "경유차 규제가 서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반발이 경제 논리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규제를 담당한 환경부가 필요한 예산을 얻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을 환기시켜야 한다"고 거리로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원갑기자 kaliu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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