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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 SK전 8.1이닝 1안타 12K 무실점…아깝다 '완봉'


정의윤에게 내준 2루타도 좌익수 김종호가 거의 잡다가 놓쳐

[석명기자] NC 다이노스의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노히트노런에 이어 완봉승을 놓친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이재학은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9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단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볼넷은 4개를 내줬고, 삼진은 무려 12개나 잡아냈다.

이재학의 역투를 앞세워 NC는 5-0으로 SK를 제압, 3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재학은 1회초 1사 후 최정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포수 김태군이 최정민의 2루 도루를 저지해줘 별 위기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2, 3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막았는데 특히 3회초는 고메즈 김민식 이진석 세 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적인 피칭이었다.

4회초는 안타를 맞지 않았으나 실점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김재현을 볼넷 출루시킨 뒤 보내기번트와 진루타로 2사 3루가 된 것. 여기서 리그 타점 선두 정의윤을 2루땅볼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와 6회도 각각 탈삼진 2개씩을 곁들이며 주자 한 명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피칭이 이어졌다.

7회초에도 최정민과 최정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투아웃을 잡았다. 그런데 2사 후 정의윤에게 그만 첫 안타를 2루타로 내줬다. 이 안타가 사실 이재학으로서는 아까웠다. 좌익수쪽으로 날아간 까다로운 타구를 김종호가 잘 쫓아가 슬라이딩까지 하며 글러브에 담는 듯했다. 하지만 글러블에 들어갔던 공이 튕겨져 나오고 말았다. 실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기록원은 잡기 힘든 타구였다고 판단해 안타로 기록했다.

8회초를 볼넷 한 개 허용으로 마무리한 이재학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노히터는 깨졌지만 완봉승을 바라볼 수 있었던 것. 하지만 선두타자 김재현을 볼넷 내보낸 뒤 다음 최승준을 삼진으로 잡는 사이 김재현의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완봉까지 아웃카운트 2개만 남았지만 투구수가 117개로 많아져 박민석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박민석이 연속 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 영봉승을 완성했다.

이재학이 역투하는 동안 NC 타선도 차근차근 점수를 뽑아줬다. 3회말 박민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4회말에는 안타 없이 몸에 맞는 공 2개에 SK 좌익수 박재상의 실책으로 2점을 보탰다. 8회말에는 나성범과 테임즈가 백투백으로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5-0을 만들며 SK에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이재학은 완봉도 놓쳤지만 팀의 3연승을 이끌며 시즌 5승(1패)을 수확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더군다나 SK 에이스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에서 거둔 완승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김광현 역시 6이닝 동안 3안타밖에 맞지 않는 호투를 했으나 수비 실책 등으로 3실점(1자책)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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