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정부 "北 해외식당 종업원 추가 이탈은 사실"


"北 고립 탈피 외교, 비핵화 진정성 행동으로 보여야"

[채송무기자] 최근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또 다시 종업원들이 집단 탈북한 것을 정부가 인정하면서도 이들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이 이탈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들이 처한 환경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가 없다. 이는 관례대로 탈북민들의 안전 문제와 외교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 4월 8일 13명의 북한 종업원 집단 탈북 때와는 달리 상황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번 탈북 사태는 다수의 탈북민이 집단적으로 탈출한 이례적인 것이었기 때문에 상황상 어느 정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최근 북한의 고립 탈피 외교와 관련해서도 '비핵화' 없이는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조 대변인은 북한의 대화 제의에 대해 "북한과의 그 어떤 대화에서도 북한의 비핵화가 최우선돼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북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위협과 도발을 중단하고 진정한 비핵화 의지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아프리카 방문 등 북한 고위 인사들의 해외 방문에는 "북한이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그 같은 고립은 북한이 스스로 자초한 것이고,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비핵화의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 한,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이 전략적 셈법을 바꾸도록 대북제재 그리고 압박을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그 경우 북한의 고립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정부 "北 해외식당 종업원 추가 이탈은 사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