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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네덜란드전 승리가 결정적"


올림픽 본선 진출 쾌거…한 가지 목표만 생각 좋은 결과 얻어

[류한준기자] "저희들도 놀랐어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에서 높이를 든든하게 책임진 양효진(현대건설)은 2016 리우올림픽 세계예선전 전체 승부처로 네덜란드와 맞대결을 꼽았다.

이정철 감독(IBK기업은행)이 이끈 대표팀은 세계예선전 첫 상대인 이탈리아전에 '올인'을 했다. 진천선수촌에서 연습도 이탈리아와 경기에 초점을 맞췄다.

양효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참가팀 경기 영상을 여러 번 봤는데 이탈리아보다 네덜란드가 경기를 더 잘하더라"며 "그래서 첫 경기 이탈리아전에 집중했었다"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세계예선전 이탈리아와 맞대결에서 1-3으로 졌다.

양효진은 "첫 경기를 그렇게 지고 나니 대표팀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탈리아가 그렇게 잘할 줄 몰랐다"며 "막상 경기에 나서니 이탈리아가 예상보다 경기를 훨씬 더 잘 풀어갔다"고 했다.

양효진은 "이탈리아전을 정말 많이 준비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실망도 컸다"며 "그래도 선수들끼리 힘을 냈다. 바로 다음 경기 준비에 집중하자고 했다"고 네덜란드 전 전날 팀 분위기를 되돌아 봤다.

한국은 네덜란드를 맞아 승리를 거뒀다.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양효진은 "네덜란드전 승리로 분위기가 다시 살아났다. 일본전 승리의 원동력이 된 셈"이라고 했다.

한국은 4승 3패로 세계예선전을 마쳤다. 올림픽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양효진은 이번 대회에서 '베스트 7'에 이름을 올렸고 블로킹 부문 2위에 올랐다.

그는 "선수촌에서 소집됐을 때부터 나 뿐 아니라 선수들 모두 '리우 본선 진출'이라는 한 가지 목표만 생각했다"며 "지난 2012년 런던에서 메달 획득 기회를 놓쳤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찬스가 왔다. 이번 만큼은 꼭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양효진은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대표팀에서 함께 뛴 세터 염혜선, 라이트 황연주와 함께다. 양효진은 "우승 공약으로 선수단 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웃었다.

현대건설은 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IBK기업은행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단은 챔피언결정전 종료 후 하와이 여행을 가기고 했는데 대표팀에 소집된 세 선수 때문에 일정을 뒤로 미뤘다.

현대건설 선수들은 오는 26일 출국한다. 영효진은 "다시 비행기를 타지만 이번에는 부담 없이 출국하는거라 마음이 가볍다"며 미소를 지었다.

조이뉴스24 김포공항=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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