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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미래기술 프로젝트 성과 공유


'한·일 아카데믹 데이 2016' …韓3개 혁신 기술 선정

[김국배기자] 한국과 일본의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차세대 기술을 활용한 연구 성과를 교류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연구기관인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일본MS 사옥에서 연례 학술 교류 행사인 '한·일 아카데믹 데이 2016'를 개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한국과 일본의 산·학·연 프로젝트를 공유하는 이 행사에서는 22건의 국내 프로젝트와 11건의 일본 프로젝트가 소개되고 각 프로젝트별 시연과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과 일본 각각 3개 프로젝트가 좋은 평가를 받아 혁신적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국내의 경우 신인식 카이스트 교수의 스크린 터치 사운드를 사이드 채널로 활용한 스마트폰 해킹 기법이 최고상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사용자가 금융 애플리케이션에 비밀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입력할 때 스크린 터치 사운드만으로 그 값을 알아낸다.

이를 통해 해커들이 심어놓은 악성앱이 기기의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면 사운드만으로 사용자의 입력정보를 유추할 수 있다. 실험결과 평균 정확도는 숫자 자판에서는 92.9%, 조금 더 복잡한 쿼티(QWERTY) 자판에서는 78.7%를 나타냈다.

이의진 카이스트 교수는 인터랙티브 기술을 사용한 동적 작업환경 '스마트 일립티컬 트레이너' 개발 프로젝트로 수상했다.

'스마트 일립티컬 트레이너'는 장시간 앉아서 일하느라 비만, 당뇨, 대사증후군 등 각종 건강 질환에 노출돼 있는 현대 직장인들이 일하면서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용자 활동을 체크해 표시해주며 일일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해 운동을 장려한다.

함께 수상한 이성환 고려대 교수의 실시간 뇌파처리 알고리즘 프로젝트는 딥러닝 기법 중 하나인 컨볼루셔널 신경망(CNN)을 활용한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특정 신체 부위의 움직임을 상상할 때 뇌신호를 인식하고 다양한 명령어를 생성해 생각하는 것만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샤오우엔 혼 아시아 소장은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는 전세계 학술 기관 및 인재들과 컴퓨터과학 기술로 세상을 더 나은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공동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한국과 일본의 우수한 석학들이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만드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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