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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 "유이 열애? 역시 계약결혼이었나봐요"(인터뷰③)


'결혼계약'서 멜로 호흡 유이 "열애 몰라 연기엔 이득"

[이미영기자] "유이 열애? 역시 계약결혼이었나봐요"

이서진과 유이는 불과 2주 전 MBC '결혼계약'에서 애절한 멜로 연기로 시청자를 울렸던 환상의 커플이었다. 공교롭게도 이서진과 인터뷰가 있던 지난 3일, 유이는 배우 이상윤과 연인 사이임을 알렸다. 드라마 종영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접한 열애 소식이었다.

이서진은 "유이와 어제도 문자했다. 전혀 몰랐다.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저 역시 유이한테 이야기 안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끝나고 2주 만에"라고 말끝을 흐리며 "계약결혼은 끝났다. 역시 결혼계약이었구나 싶었다"고 장난스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서진은 "(열애 사실을) 몰랐던게 멜로 연기 하는데 결과적으로 더 이득이 된 것 같다"고도 솔직하게 말했다. 지훈(이서진 분)과 혜수(유이 분)의 사랑을 지켜본 시청자들의 마음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이서진과 유이의 커플 호흡은 기대 이상이었다. 처음 캐스팅 기사가 났을 때만 해도 부정적인 반응이 더 많았다. 17살 나이차 유이와의 케미에 대한 우려도 컸다. 그러나 두 사람의 애틋하고 따뜻한 사랑은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이서진이 본 상대역 유이는 어땠을까.

이서진은 "초반엔 다른 배우들도 거론 됐는데 애엄마에 시한부라 여자배우들이 안 좋아했다. 유이는 밝고 씩씩했다. 현장에서 제가 장난도 많이 치고 멱살도 많이 잡았다"고 말했다.

시한부 삶을 사는 여자와 그를 지켜주겠다는 남자. 세상 그 어느 커플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소중한, 애틋한 연인이었다. 절절한 감정이 깃든 두 사람의 진한 키스신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서진은 유이와의 격렬했던 키스신을 묻자 "날씨가 엄청 추워서 키스신 기억도 안 난다. 그 장면에서 코트를 벗어서 입혀주는데, 감독님에게 '이거 안하면 안되냐'고도 했다"고 웃었다. 이른바 '멱살 키스'는 평소 유이의 멱살을 잡으며 장난 친데서 아이디어를 낸 키스신이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드라마가 후반부로 갈수록 두 사람의 사랑은 점점 더 애틋해졌다. 이서진 역시 캐릭터에 몰입했다. 그는 "혜수가 시한부를 알게 된 이후로 매신이 슬펐다. 특히 유이는 감정에 빠져서 리허설 때도 울었다. 그 때는 촬영장에서 유이를 보면 '얼마 못 사는데, 죽으면 어떡하지' 측은해 보일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서진은 6일 첫방송 하는 KBS 새 예능프로그램 '어서옵쇼'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간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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