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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뮌헨에 1-2로 지고도 챔스리그 결승 진출


1차전 홈경기 1-0으로 이겼던 아틀레티코, 원정 다득점 앞서

[석명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제치고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는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서 1-2로 졌다. 하지만 앞선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던 아틀레티코는 합계 2-2로 동점을 이룬 가운데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의해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아틀레티코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 2013-2014시즌 이후 2년 만이다. 아틀레티코는 1974년과 2014년 두 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틀레티코의 결승 상대는 오는 5일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의 2차전에서 가려진다. 레알과 맨시티는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홈팀 뮌헨이 경기 초반부터 높은 볼 점유율로 아틀레티코를 압박했다. 아틀레티코는 특유의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맞섰다.

뮌헨의 날카로운 공격이 연신 아틀레티코 골문을 노렸다. 레반도프스키, 리베리, 람 등이 위력적인 슛을 날렸으나 전반 중반까지 쉽게 골은 나지 않았다.

전반 30분 뮌헨의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프리킥 찬스에서 알론소가 찬 공이 수비수 맞고 꺾이며 아틀레티코 골문을 열었다.

뮌헨으로서는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전반 34분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토마스 뮐러의 슛이 아틀레티코 골키퍼 얀 오블락의 선방에 막히며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뮌헨이 1-0으로 앞선 채 맞은 후반, 아틀레티코는 아우구스투 대신 카라스코를 교체 투입해 좀더 공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8분 그리즈만이 토레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고 그대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제 다급해진 쪽은 뮌헨이었다. 아틀레티코는 이런 뮌헨의 조바심을 적절히 이용하며 시간을 보냈다. 뮌헨은 공격이 쉽게 풀리지 않자 알론소가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상대 수비를 끌어내기 위해 애썼다.

집요하게 골 사냥에 나선 뮌헨은 후반 29분 비달의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헤딩슛으로 아틀레티코의 골망을 갈랐다. 2-1로 뮌헨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제 더 이상 골을 허용하면 안되는 아틀레티코는 수비를 더욱 강화했다. 아틀레티코에게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7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하지만 토레스의 슛이 노이어 골키퍼에게 막혀 동점 추격에 실패했다.

그래도 아틀레티코는 뮌헨의 총 공세를 끝까지 막아내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면서 결국 결승 진출 티켓을 따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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