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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새누리당, 왜 정진석을 택했나


계파색 옅어 당내 화합 적임자 판단한 듯 "한 마음 한 뜻 되자"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20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정진석(4선·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인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한 데는 정 당선인의 '중도' '화합' 이미지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박근혜 정부에서 국회 사무총장을 각각 지내 범친박계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비박계와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러한 면모를 지닌 정 원내대표야말로 20대 총선 공천을 거치며 극에 달한 친박·비박 갈등을 봉합하고 총선 참패로 흔들리는 당을 수습하기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판단을 당선인 대다수가 한 것이다.

'친박 단일 후보' 논란을 빚었던 유기준 의원이 7표를 얻는 데 그친 점도 이 같은 관측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여당 최초 여성 원내대표'에 도전했던 나경원 의원은 43표를 얻었다.

정 원내대표는 당선인사에서도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을 잘 마무리하는 마무리투수 역할, 정권을 재창출하는 선발투수의 역할을 모두 하겠다"며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이 돼 18개월의 여정에 돌입하자"고 말했다.

충남 공주 출신인 정 원내대표는 성동고, 고려대 정치학과를 나와 한국일보 기자·논설위원을 역임했다.

1999년 김종필 전 총리가 창당한 자유민주연합 명예총재특보로 정치권에 입문, 2000년 16대 총선에서 부친 정석모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 연기에 자민련 공천을 받아 출마해 당선됐다.

2005년 같은 지역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자민련의 후신격인 국민중심당에 입당해 최고위원, 원내대표 등 요직을 거쳤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원내에 입성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되면서 의원직을 사퇴했고, 19대 총선 때 서울 중구에 전략공천돼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13년에는 제27대 국회사무총장을 지냈다.

▲1960년 충남 공주 출생 ▲성동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한국일보 워싱턴 특파원·국제부 차장·논설위원 ▲자유민주연합 대변인 ▲국민중심당 원내대표·최고위원 ▲국회 정보위원장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국회사무총장 ▲16·17·18·20대 국회의원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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