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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국회 초반 여야 원내대표는? 이번 주 선출


여야 모두 주류 친박·친문 빠져…주류 선택에 관심

[채송무기자] 여소야대의 새 국면을 준비하려는 각 당의 움직임이 부산한 상황에서 20대 국회의 초반부를 책임지는 여야 원내대표가 이번 주 선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다.

국민의당에서는 대표급 원내대표로 박지원 의원을 합의 추대한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오는 3일, 더불어민주당은 4일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신임 원내 지도부를 선출한다.

새누리당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3파전이 진행되고 있다. 기호 순으로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4선에 성공한 정진석 의원과 경북 안동 3선 김광림 의원, 서울 동작을에서 4선에 성공한 나경원 의원과 경남 진주을 4선 김재경 의원, 부산 서·동구 4선 유기준 의원과 충남 아산갑 3선 이명수 의원이 맞붙는다.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등장한 계파 갈등 마감과 함께 내년 대선을 위해 수도권과 영남, 충청권 간 지역 안배를 염두에 둔 모습이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도 중요하다. 친박 유기준 의원이 도전하지만 친박계는 공개적으로 유 의원의 출마에 부정적인 인식을 표출했고, 유 의원도 "계파를 떠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친박계의 표심은 나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도 박근혜 정부의 성과를 위해 당과 정부가 화합해야 하는데 이에 부합하는 후보라면 어떤 후보라도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여소야대의 어려운 정국에서 정책 기조를 바꾸지 않고 있는 정부와 야당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타협과 화합에 능해야 한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더민주 원내대표전 4일, 최대계파 친문 선택·박지원 변수 주목

4.13 총선 결과 원내 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무려 6파전이다. 4선의 강창일·이상민 의원과 3선인 우상호·노웅래·민병두·우원식 의원이 기호 순으로 맞붙는다. 더민주는 4일 당선자 대회를 열어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더민주도 당내 최대 계파인 친 문재인 계열 의원들의 결정이 중요하다. 당초 친문 성향인 홍영표 의원이 원내대표를 준비했으나 친문 독주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탓인지 막판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원내대표에 나서야겠다는 고민도, 나서지 않기로 한 결심도 정권교체 그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류가 친소 관계에 따른 투표를 할 것으로 보이면서 후보들도 성향에 따른 단일화가 예상되고 있다. 강창일·이상민·노웅래·민병두 의원은 이른바 비주류이고, 우상호·우원식 의원은 주류로 꼽히고 있다.

또 다른 경선 변수는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으로 꼽힌다. 전략·전술에 능한 박지원 의원의 합의 추대로 국민의당은 대표급 원내대표를 갖게 됐다. 캐스팅 보트를 가진 제3당 박지원 원내대표 체제에서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박 의원의 손에서 놀게 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야권의 주도권을 놓고 국민의당과 경쟁하고 있는 더민주는 무엇보다 원내 제1당으로 박지원 의원과 밀리지 않고 협상 주도권을 가지고 올 원내대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에게 주도권을 넘겨주면 내년 대선에서도 영향이 올 가능성이 크다.

4선 후보들이 박 의원에게 맞설 경륜과 무게감을, 3선 후보들이 패기와 원칙을 강조하며 박 의원의 상대자는 자신이라고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선자들이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관심이 높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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