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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경매 1일차, 통신 3사 2.6GHz 대역 '집중'


2.6GHz D블록 7라운드만에 9천500억원

[조석근기자] 통신업계의 명운이 걸린 주파수 경매 1차 결과가 나왔다. 통신 3사는 예상 외로 2.6GHz 대역 40MHz(D블록)에 집중하며 불과 하루 만에 9천500억원까지 낙찰가를 끌어올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주파수 경매 첫날 이같은 경매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경매는 오전 9시부터 시작돼 오후 5시 30분 종료됐다.

미래부가 이날 공개한 경매 결과에 따르면 700MHz 대역 40MHz 폭(A블록), 1.8GHz 대역 20MHz 폭(B블록), 2.1GHz 대역 20MHz 폭(C블록), 2.6GHz 대역 20MHz 폭(E블록)은 모두 시작가와 동일했다.

반대로 2.6GHz 대역 40MHz 폭(D블록)은 시작가 6천553억원에서 30%가량 상승한 9천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7라운드까지 진행된 입찰에서 이 대역에 베팅이 집중된 결과다. 미래부는 다만 어느 사업자가 D블록 경매에 참여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당초 업계에선 2.1GHz 대역 C블록의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3사가 모두 LTE 주파수를 이용하는 가운데 C블록을 낙찰받을 경우 큰 투자비용을 들이지 않고 기존 폭과 붙여 광대역 서비스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2.6GHz 대역은 LG유플러스가 단독으로 40MHz 폭을 운영 중이다. 2.1GHz에서 SK텔레콤과 KT가 불리할 경우 '플랜B'로 겨냥할 것으로 예상됐다.

동시오름입찰은 50라운드까지 진행되며 최종 라운드에서 승자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밀봉입찰이 한 차례 더 진행된다. 2일차 경매는 오는 2일 9시부터 속개된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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