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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Q에도 가전 사업만 믿는다"


'매출 확대·가격 경쟁력 확보'로 스마트폰 사업 부문 '흑자' 전망

[양태훈기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 H&A 및 HE사업본부에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가운데 2분기에도 사업역량을 강화해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적자를 기록 중인 MC사업본부도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방침이다.

28일 LG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3조3천621억원, 영업이익 5천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4.5%, 8.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H&A 및 HE사업본부에서 최고 영업이익률(H&A 9.7%, HE 7.7%) 달성으로 전년동기 3천52억원 대비 65.5%, 전분기 3천490억원 대비 44.8%나 증가했다.

◆ 2분기 가전사업, 선진시장 중심 성장세 전망

LG전자는 올 2분기에도 가전 시장은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H&A사업본부는 일반 가전(프리스탠딩)의 초프리미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LG SIGNATURE)'와 빌트인 분야의 초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시장 선도 제품을 확대 출시해 원가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TV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늘려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와 관련해 이날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1분기 (TV 사업의) 수익성 개선은 패널가 하락에 따른 원가 비용 개선과 더불어 올레드 및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매출 믹스가 가장 큰 요인"이라며, "올레드, 울트라HD TV에 대한 매출 비중이 어느 절대선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어느 선까지는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레드 TV는 작년 대비 4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며, "시장조사업체 gfk의 데이터에 따르면 2천 달러 이상의 시장점유율이 작년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만큼 OLED TV가 하이엔드 시장에서 나름대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 체질개선 통한 MC사업본부 수익성 개선 집중

LG전자는 1분기 'G5'의 대기수요 발생으로 기존 모델 판매 감소와 성장 시장의 경제불안 영향으로 매출이 하락, G5의 마케팅 비용 선집행으로 영업손실이 확대됐지만 2분기에는 체질개선을 통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1분기 LTE 스마트폰 매출 수량은 77% 신장됐지만, 3G 스마트폰은 68% 역신장을 했다"며, "그동안 3G에 대한 비중이 높아 시장의 구조에 맞춰 빠르게 LTE로 전환하는 작업을 1분기에 진행, 2분기에 들어서면 G5가 본격적으로 출시, K시리즈도 본격적으로 램프업 돼 매출, 수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략 스마트폰인 G5의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 및 보급형 신모델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을 확대, 원가 경쟁력 강화 활동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인 것.

LG전자는 "MC사업본부가 수익을 낼 수 있는 매출 규모는 월 1조2천억원 정도로, 분기로는 3조6천억원 가량 된다"며, "(최근) 비용효율화를 통한 손익분기점(BEP) 규모를 축소시키는 작업을 진행, 2분기부터는 G5, K시리즈 확대로 BEP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전략 모델인 G5의 판매량 30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공급역량 측면에서도 자신감을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G5를) 월 150만대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 올해 2분기 300만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G5는 전작들의 성과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 이를 기반으로 수익성도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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