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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사랑' 제작진, 엄앵란·신성일 섭외한 이유는


"진솔한 보통의 부부 이야기 담고 싶었다"

[이미영기자] '휴먼다큐 사랑'의 제작진이 엄앵란과 신성일 부부를 다큐에 담아낸 이유를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MBC '휴먼다큐 사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2006년 5월 첫방송된 '휴먼다큐 사랑'은 지난 10년간 '사랑'이라는 주제로 인간 내면의 가치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추구하며 MBC 대표 다큐멘터리로 자리잡았다.

1편 '엄앵란과 신성일'은 우리나라 원조 톱스타 부부 엄앵란과 신성일을 다룬다. 별거 40년차 부부, 오랜 기간 각자의 삶에 익숙해진 이들 부부지만 지난해 겨울 엄앵란의 유방암 수술로 그 관계에 변화가 생겼다. 신성일은 아내를 직접 간병하겠다는 이유로 집에 들어오겠다고 하지만 엄앵란은 젊은 시절 신성일의 외도 등으로 받은 상처로 여전히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았다. 신성일은 때늦은 구애를 한다.

김진만 다큐멘터리 부장은 신성일과 엄앵란을 다큐에 담은 것과 관련 "신성일과 엄앵란 이야기는 튀지만, 깊이 들어가면 튀지 않는다. 엄앵란과 신성일은 40년 별거를 많이 알고 있고, 쇼윈도부부처럼 비춰지기도 했다. 우리는 진정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엄앵란이 암 진단을 받았고 가까이 다가가면서 너무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엄앵란과 신성일은 극과 극의 부부다. 보통 부부의 모습이다. 톱스타지만 일반인 같은 모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엄앵란의 암 진단 후 신성일이 처음으로 미안하다고 하고 반성하고 엄앵란의 집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그런 모습들이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설명했다.

이모현 PD는 "셀럽의 생활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깊게 들여다보면 결국 누군가의 남편이고 아버지다. 보통의 관계에 주목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휴먼다큐 사랑'은 5월9일 '엄앵란과 신성일' 편을 시작으로 5월9일 '러브미텐더', 5월16일 '내딸, 미향이', 5월23일 '시간을 달리는 소년 원기' 5월30일 '사랑하는 엄마에게'를 방송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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