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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애리조나전 1.1이닝 2K 무실점 역투


위기 상황 불 끄고 팀 승리 발판, 세인트루이스 11-4 승리

[류한준기자] 이틀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거침없이 공을 던졌다.

오승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1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없이 삼진 2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 막았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7-4로 앞서고 있던 6회말 1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를 구원 등판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인 야스마니 토마스를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오승환은 직접 침착하게 타구를 잡은 뒤 1루로 던져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았다.

2사가 됐지만 2, 3루 위기는 계속됐다. 안타 한 방이면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상황. 그래도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웰링턴 카스티요를 맞아 6구까지 간 끝에 자신의 장기인 돌직구를 던져 헛스윙으로 카스티요를 돌려세우며 6회말을 실점하지 않고 마쳤다.

오승환이 상대 추격세를 막아내자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추가점을 냈다. 7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냈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맷 카펜터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세인트루이스는 10-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오승환은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브랜든 듀어리를 4구째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이어 닉 아메드는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애리조나는 앤드류 샤핀 타석에 대타 필 고셀린을 내세웠다. 세인트루이스 벤치도 움직였다. 오승환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제 몫을 다한 오승환은 마운드를 조너던 브룩스턴에게 넘기고 물러났다.

오승환은 1.1이닝 동안 17구를 던지며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69에서 1.50으로 낮췄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스티븐 피스코티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 보탰다. 9회말에는 브룩스턴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맷 보우먼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1-4 승리로 2연승을 거뒀다. 웨인라이트는 오승환 등 불펜진의 도움과 장단 14안타로 11점을 낸 타선 덕에 올 시즌 첫 승(3패)을 신고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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