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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인텔 태블릿으로 차별화된 옴니채널 전략 펼칠 것"


'모바일 POS·빅데이터 솔루션' 통한 다양한 고객 맞춤형 쇼핑 서비스 준비

[양태훈기자] "신세계는 O2O 전략으로 '옴니채널'을 추구한다. IT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방문 경험을 높일 수 있도록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신세계가 최근 고객 반응형 백화점 구현을 위해 인텔 프로세서 기반의 태블릿PC를 차세대 모바일 POS로 도입, 차별화 된 O2O 사업재편에 나선다.

모바일 POS를 활용한 빅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고객관계관리를 재편하고, 고객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 인텔 태블릿 기반 모바일 POS, 고객 최접점 수단

신세계 양진우 과장은 "최근 모바일·옴니채널이 화두지만, 실제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본인의 모바일 기기나 점내에 비치된 사이니지를 활용하는 것은 체감상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며, "이런 환경 속에서 고객과 접점에 있는 IT 수단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그것이 POS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세계는 POS를 단순히 결제 장비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로 만들 계획"이라며, "고객관계관리와 연동해 고객에게 개인화된 혜택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최근의 백화점 방문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상품정보나 각종 혜택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만큼 오프라인에서도 동일한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POS를 활용하겠다는 것.

양진우 과장은 "오프라인 매장은 직접 입어볼 수 있다는 것과 구매한 제품을 바로 가져갈 수 있다는 부분이 장점인데, 온라인의 할인 혜택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며, "POS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온라인으로 결제를 진행, 고객이 혜택을 볼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POS의 활용성도 확장, 결제 외 시간에 POS를 디지털액자처럼 전시해 고객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카탈로그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또 쇼핑에만 집중하는 구매 행위보다 식사, 여가 등 다양한 경험들에 집중할 수 있는 체계도 만들어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 POS 외 투명 디스플레이 기반의 인텔 리얼센스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사이니지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도 고민 중이다.

양 과장은 "예를 들어 비콘을 활용, 매장 위치를 보다 빨리 찾거나 고객맞춤형 행사정보 등을 제공하는 방법이 있다"며, "현재 신세계는 비콘 서비스를 강남점에 시범 운영 중으로, 신세계 백화점 앱을 실행하면 원하는 매장의 위치와 진행 중인 행사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사이니지는 기존의 광고만 제공하는 개념이 아닌 키넥트를 통한 고객의 성별과 나이를 선별, 이에 맞는 최적화된 광고를 전달하는 것"이라며, "운영정보시스템에서 출입구 별로 들어오는 고객수를 분석해 요일, 시간대를 고려한 맞춤형 행사를 진행하는 방법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 차세대 POS, 인텔 태블릿PC가 '최적'

인텔의 프로세서 및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운영체제(OS)가 적용된 태블릿PC는 '편의성'과 현재 기능 및 정보를 최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안정성', 향후 도입될 기능을 위한 '확장성'을 제공하는 게 이점이다.

기존 POS는 단순 결제 기능만을 지원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고, 사물인터넷(IoT) 연계 서비스로의 확장이 힘든 한계가 있었다.

양 과장은 "편의성 부분에서 태블릿PC 기반 POS는 기존의 무거운 PDA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을 제공한다"며, "또 주변 장비를 추가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펌웨어 개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활용할 수 있어 이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경험(UX) 측면에서도 윈도 OS 기반의 태블릿PC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제작하는데 요구되는 하드웨어 성능이 충분하다"며, "안정성 측면 역시 인텔 기반 태블릿PC는 확실한 유지·보수가 가능해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신세계 내부적으로 윈도 OS 기반의 서버, 솔루션 등을 사용하는 만큼 뛰어난 호환성도 선택의 가장 큰 이유가 됐다"며, "신규 서비스를 위한 개발을 손쉽게 하려면 POS도 윈도 OS를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개발인력들이 닷넷 프레임워크(.NET Framework)를 사용하는 만큼 인적자원 및 유지보수 비용 최소화를 위한 측면 역시 최대한 고려됐다.

양진우 과장은 "계속해서 검토를 했던 것이 장비 제어에 대한 부분인데, 이는 POS의 특성상, 보안 강화를 위해 태블릿 상에서 특정 기능 외에는 수행할 수 없도록 차단해야 한다"며, "임베디드 윈도우 자체 기능을 통해 이러한 부분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10.1인치와 4.7인치 태블릿PC를 연내 8천여 대 신세계 백화점에 배치할 계획"이라며, 현재 10인치 태블릿은 POS 기능만 지원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확장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옴니채널이란 소비자가 온·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상품을 검색, 구매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서비스를 말한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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