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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최강희, 2020년까지 전북에 남는다


재계약 발표, 국내 최고 대우로 장기 동행 이어간다

[이성필기자] 전북 현대가 최강희 감독(57)과의 동행을 멈추지 않는다.

전북은 14일 최 감독과 2020년까지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연봉 등 구체적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내 최고 대우라는 점은 확인했다. 전북은 구단의 '비전! 2020' 프로젝트 적임자로 최 감독을 낙점, 함께 명문 구단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 2005년 7월 전북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최장 15년 동안 전북과 인연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는 부임 첫해 FA컵 우승, 2006년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단기간에 팀을 우승 가능한 팀으로 바꿔 놓았다.

이어 2009, 2011, 2014, 2015년 4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해내며 K리그 통산 최다 우승을 달성한 감독으로 올라섰다. 2011년 공격 축구를 앞세워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까지 전북의 지휘봉을 잡게 된 최 감독은 다양한 K리그 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단일팀 감독 최다승(153승)기록을 넘어섰고, K리그 통산 최다승 타이틀도 눈앞에 다가왔다. 현재 161승을 기록 중인 최 감독은 김정남(210승)·김호(207승) 감독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계약 기간 안에 충분히 이들을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국가대표를 맡았던 2012∼2013년 상반기를 제외하고는 2005년부터 전북에서만 지휘봉을 잡은 그는 K리그 최장기간 사령탑으로 '한국의 알렉스 퍼거슨'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이철근 전북 단장은 "명장 최 감독과 계속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최 감독과 부임 때부터 중장기 프로젝트를 함께 고민하고 기획하고 진행해 전북의 역사를 함께 만들며 그동안 기틀을 다져왔다"라며 "최 감독은 '비전! 2020'의 핵심을 이해하고 있다. 앞으로는 성적과 흥행뿐만 아니라 유소년 인재 육성에도 함께 참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 감독도 "나를 믿어준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의 5년은 전북의 명문구단 도약에 가장 중요한 기간이다. 구단 및 팬들과 함께 세계적인 명문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전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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