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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수비집중력 좋았다"


KB손해보험 꺾고 3연패 벗어나 올 시즌 첫 3-0 승리 거둬

[류한준기자] "그러게요, 정말 힘드네요."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3연승 도전에 나선 KB손해보험에게 딴지를 제대로 걸었다.

우리카드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우리카드가 올 시즌 거둔 7승 중 3-0 승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KB손해보험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3-0으로 이기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승리 요인으로 서브와 수비 집중력을 꼽았다.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알렉산더가 서브에이스 6개를 기록하는 등 서브 득점에서 9-6으로 앞섰다.

김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 외에 수비 집중력과 어택커버에서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선수들은 경기 내내 몸을 던져 상대 공격을 여러번 걷어냈다. 상대 블로킹에 걸린 공도 받아냈다.

우리카드는 디그 성공 개수에서도 37-35로 KB손해보험에게 근소하게 앞섰다. 김 감독은 "승점과 순위가 큰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긴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끝까지 한 번 뛰어보자'고 했다. 선수들도 각자 자리에서 제역할을 했다"며 만족했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KB손해보험은 서브가 정말 좋은 팀이라고 본다"며 "김요한, 마틴, 손현종 등의 서브를 잘 받았던 부분이 승리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은 "선수들이 3연승에 대해 욕심을 좀 냈던 부분이 오히려 해가 됐다"며 "1세트에서 우리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던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이를 잘 살리지 못했다. 이점이 가장 아쉽다"고 얘기했다.

강 감독은 "2연승에서 멈췄지만 선수들을 잘 추스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카드는 오는 18일 장충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은 하루 앞선 1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한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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