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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탈출 공신' 알렉산더 "서브에이스 6개는 처음"


우리카드, KB손해보험 상대 깔끔한 승리 홈팬에게 선물

[류한준기자] 밸런타인 데이가 아니라 '알렉산더 데이'였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우리카드는 14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6라운드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과 외국인선수 맞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해결사 노릇을 해줘야하는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에 두팀 명암이 갈린 셈이다.

알렉산더는 KB손해보험전에서 22점을 올리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1세트부터 서브도 잘 들어갔다. 그는 KB손해보험 리시브 라인을 상대로 서브에이스 6개를 기록했다.

고비마다 승부의 흐름을 우리카드쪽으로 끌고 왔다. 알렉산더의 활약 덕분에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에 승리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3을 챙겼다. 또한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알렉산더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전 아내, 딸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기분이 좋았다"고 웃었다.

아내 베라와 딸은 지난 1일 한국에 왔다가 12일 러시아로 돌아갔다. 알렉산더는 "딸이 집으로 간지 얼마 안됐지만 목소리를 들으니 역시 힘이 나더라"고 했다.

또한 알렉산더는 "한 경기에서 서브에이스를 6개 기록한 건 배구선수로 활동하고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도 "알렉산더가 서브에서 제역할을 충분히 해줬다"고 칭찬했다.

서브가 잘 들어간 부분도 가족의 힘이 컸다. 알렉산더는 "아버지가 항상 '서브를 잘 넣지 못하면 경기를 그르친다'고 강조했다. 아버지 말씀처럼 경기전 서브 연습을 하는데 '잘 들어갈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고 했다. 알렉산더의 아버지도 배구 선수 출신이다.

한편 알렉산더는 "V리그는 홈, 원정 경기 가리지 않고 항상 흥이 난다"며 "그래서 더 즐겁다"고 했다.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알렉산더는 "다음 시즌 V리그 트라이아웃에 관심이 있다"며 "참가는 하고 싶지만 최종 결정은 에이전트, 가족과 좀 상의를 해야할 것 같다"고 웃었다.

반면 KB손해보험 마틴은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지난 11일 삼성화재전에서 펄펄 날았던 마틴이 아니었다. 그는 우리카드를 상대로 6점에 공격성공률 27.27%에 그쳤다.

김요한이 14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는데 마틴이 침묵한 셈이다.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이 우려하던 상황이 다시 나왔다. 강 감독은 "외국인선수 맞대결에서 밀렸다"며 "경기에 뛰는 자세에서부터 차이가 있었다. 마틴에게 그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장충체육관=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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