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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예능에 강성연이 있었다


'미래일기' 이어 '슈가맨'서도 활약

[권혜림기자] 배우 강성연이 예능계의 설 특집 프로그램들을 누볐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흔히 소비되지 않았던 얼굴, 인간미에 다재다능함까지 겸비한 배우의 활약이 설 특집 예능을 신선하게 채웠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미래일기'와 9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는 나란히 배우 강성연이 등장했다. 하루 차를 두고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두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노인이 된 자신의 미래를 여행하며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과거 가수로 활약했던 당시의 히트곡을 부르며 안방을 추억에 젖게 만들었다.

'미래일기'에 강성연은 남편인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과 함께 40년 뒤 미래로 여행을 떠났다. 시간 여행자가 된 연예인이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특별한 하루를 정해 살아보는 '시간 여행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미래일기'는 타임워프라는 소재를 예능에 접목시킨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극 중 강성연과 김가온은 나란히 77세 노인이 됐다는 설정 하에 분장을 하고 다시 만났다. 강성연은 분장을 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갑작스럽게 나이가 들어버린 외모를 아쉬워하며 한동안 말 없이 얼굴을 매만졌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왜 성형을 하는지 알 것 같다"고 솔직한 발언을 해 웃음을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유독 진짜 같은 분장을 소화하고 나타난 김가온의 앞에서는 눈물을 감추지 못해 보는 이들의 가슴도 짠해지게 만들었다. 남편을 향해 "너무 늙었어, 어떡해"라고 말하며 우는 강성연의 표정, 어찌할 바를 모르는 남편의 모습은 두 사람이 쌓아 온 애틋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읽게 했다. 가상의 설정이긴 하지만 상상 속에서 지나버린 세월에 대한 회한을 느끼는 강성연의 모습이 더없이 인간적인 매력으로 이어졌다.

이에 더해 '슈가맨'은 많은 이들이 잊고 있었던 강성연의 가수 데뷔 시절을 돌이켰다. 지난 2001년 보보라는 예명으로 '늦은 후회'라는 곡을 통해 가요계에 데뷔했던 강성연은 같은 해 데뷔했던 또 다른 배우 출신 가수 차태현과 '슈가맨'에 출연해 설 특집 편을 꾸몄다.

보보가 발표했던 히트곡 '늦은 후회'는 15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이들의 입에서 불려지고 있는 곡. 후배 가수들의 리메이크도 뒤따랐다. 이별 후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금 알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애절한 가사가 강성연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성연은 '슈가맨'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수 활동 당시와 다르지 않은 출중한 가창력을 다시 한 번 뽐냈다.

한편 강성연이 출연한 '미래일기'는 7.8%의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을 기록하며 설 파일럿 예능 중 눈에 띄는 인기를 얻었다. '슈가맨' 역시 3%의 시청률을 회복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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