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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멤버' 유승호·박민영·김진우, 대기시간에 대처하는 법


10일 밤 10시 17회분 방송 예정

[김양수기자] '리멤버' 유승호-박민영-김진우가 가지각색 휴식시간 몰래컷이 공개돼 반전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유승호-박민영-김진우는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제작 로고스필름)에서 각각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와 비리로 뭉친 검사조직에 회의감을 느끼고 검사에서 변호사가 된 이인아, 인간의 존엄과 법의 정의를 좇는 엄중하고 냉철한 판사 강석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세 사람은 '정의로운 법조인 3인방'으로서 남규만(남궁민)의 만행을 법정에서 파헤치며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승호-박민영-김진우가 법정씬 촬영 중 나름의 노하우를 발휘, 재미있는 쉬는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법정 방청석에 앉아있는 유승호가 김형범에게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내는 모습이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극 중 송재익 변호사(김형범)가 처음으로 법정에서 변론을 성공하자 변두리 로펌 직원들이 열렬한 박수를 보내는 장면. 이창민 감독이 "진우, 송변한테 하트 하나 보내주세요"라고 위트 있는 컷 사인을 보내자, 유승호가 김형범을 향해 손가락 하트를 건넸다. 센스있는 유승호의 행동으로 촬영장에 웃음꽃이 피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유승호, 박민영은 밤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촬영 도중 쉬는 시간을 틈타 '리멤버' 본방송을 함께 시청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두 사람은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 재심의 마지막 공판 촬영을 하고 있었던 터. 공동 변호인으로 나란히 앉아 눈물의 변론을 하는 절절한 연기를 쏟아냈던 두 사람이 울다가 충혈된 눈으로 골똘히 방송 모니터링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런가 하면 극 중에서 늘 무게감 있고 진중한 모습을 보여주는 김진우는 사실 촬영장에서 '제심남(제일 심심한 남자)'으로 알려져 있다. '리멤버' 법정씬은 다양한 앵글에서 여러 사람의 표정과 대사를 담아야 하는 만큼 오랜 시간을 공들여야 촬영을 해야 하는 상태. 판사역의 김진우는 법정에서 중간중간 "변호인, 좌중하세요" "기각합니다" 등 짧은 대사만으로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몇 시간을 쭉 앉아 있어야 하는 탓에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판사가 제일 힘들 것 같다"는 말이 오고간다는 귀띔.

그럼에도 김진우는 휴대용 가습기를 가져와 개구진 표정을 지으며 얼굴에 증기를 맞는가 하면, 유승호나 다른 배우들에게도 가습기를 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김진우의 소탈한 행보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로고스필름 측은 "시청자 분들이 법정씬을 많이 좋아해 주셔서 힘든 와중에도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지난 회 드디어 규만이 법정에 서게 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규만이 또다시 권력과 부를 이용해 난관을 빠져나갈 수 있을 지, 규만을 처단하기 위해 어떤 히든카드들이 던져질 지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리멤버' 17회 분은 오는 10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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