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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음식은 '들기름'이 '대세'


CJ제일제당 등 업계 들기름 활용 레시피 제안

[장유미기자] 민족 대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집집마다 음식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올해는 고소한 들기름을 이용한 음식들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몇 방울로 음식의 풍미를 살려주는 것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함께 들기름의 성분이 부각되면서 지난해 들기름 매출액은 134억 원으로 전년 113억 원 대비 18% 증가하는 등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들기름은 90% 이상이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고 그 중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가 54%를 차지한다.

특히 CJ제일제당에서 지난해 1월 출시한 '백설 건강을 생각한 고소한 들기름'은 뜨거운 소비자 반응을 통해 2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CJ제일제당은 온 가족이 모이는 설을 맞아 들기름을 활용한 음식 비법을 소개했다.

굴비를 더욱 특별하게 즐기기 위한 비법은 들기름이다. 들기름에 굴비를 구우면 들기름의 지방산과 함께 생선 특유의 잡내와 비린내가 날아가고 고소한 풍미가 더해진다. 남은 들기름을 살짝 데워 다 구워진 굴비 위에 드레싱처럼 뿌리면 향이 더욱 풍부해지는 효과가 있다.

속까지 빠르게 익히기 위해 양굴비 옆 5곳에 2cm 간격으로 칼집을 낸 후 후라이팬에 들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중약불에서 구우면 된다. 들기름이 생선 속까지 잘 베도록 은근하게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특별 간식!'…들기름 가래떡 구이 = 막 뽑아낸 따뜻한 가래떡을 얇게썰어 끓인 떡국은 설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다. 이 가래떡을 들기름에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해져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별미로 변신힌다.

조리법은 후라이팬에 들기름 2큰술을 두르고 가래떡을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 구워진 떡에 들기름과 올리고당을 1큰술씩 넣어 살짝 데운 뒤 가래떡 구이에 버무리면 된다. 들기름과 올리고당을 함께 사용하면 간단하게 조청 맛을 낼 수 있다. 완성된 떡구이에 각종 견과류를 다져 뿌리면 더욱 고소하다.

▲차례 음식 남은 재료로 만드는 상큼한 들기름 해산물 샐러드 = 차례 음식을 만들고 남은 해산물과 채소로 만든 샐러드는 열량이 높고 기름진 명절 음식에 곁들여 즐기기 좋다.

명절 내내 요긴하게 사용한 들기름에 발사믹 식초, 다진 양파, 매실청, 소금을 섞어주면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은 고소하고 상큼한 드레싱이 완성된다. 특히 들기름과 발사믹 식초를 함께 사용하면 양파의 매운 맛을 잡아 아이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조리법은 먼저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을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데친다. 들기름 2큰술, 발사믹 식초 2큰술, 다진 양파 20g, 매실청 2큰술, 소금 약간을 섞어 드레싱을 만들어 해산물과 어린잎 채소에 드레싱을 부어 버무리면 된다. 해산물 대신 고기 산적이나 닭을 먹기 좋게 잘라 넣어도 샐러드와 잘 어울린다.

CJ제일제당 식용유 담당 신수진 부장은 "과거 들기름은 주로 무침 요리 마지막에 향을 더하는 용도로 쓰였지만 최근에는 생선 구이, 달걀 부침 등 가열 요리에서 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식재료로 손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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