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공동선두…코츠챔피언십 2R

[김형태기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 뉴질랜드)의 저력이 서서히 발휘되고 있다.

리디아 고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장(파72, 6천54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코츠 챔피언십 대회 2라운드에서 1개홀을 남기고 버디 4개를 기록했다.

낙뢰 예보로 경기가 중단된 탓에 17개홀만 소화한 리디아 고는 중간합계 7언더파로 장하나(24, 비씨카드)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4.5m 버디 퍼트를 남겨둔채 폭우로 철수했다. 전날 7언더파를 몰아친 장하나는 쏟아지는 비 때문에 이날 2라운드를 시작도 하지 못했다.

악천후 탓에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2라운드를 끝낸 선수가 22명에 불과하다. 잔여 경기는 이날 오후 9시30분 재개될 예정이다.

리디아 고는 이날 10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탄 그는 후반에도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리디아 고는 경기 뒤 LPGA닷컴과 인터뷰에서 "오늘 볼이 참 잘 맞았다"며 "어제는 드라이브 정확도가 떨어져 고생했는데 오늘은 페어웨이에 100% 안착했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화클래식 챔피언인 한국계 노무라 하루(일본)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켈리 탄(말레이시아)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신인왕 후보 전인지(22, 하이트진로)는 4언더파로 김효주(21, 롯데)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제시카 코다, 미셀 위,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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