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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캐즈미어 영입…'전원 좌완 선발진' 구성


140년 ML 역사서도 드문 경우…내년 개막 로테이션 '왼손 일색'

[김형태기자] LA 다저스가 선발로테이션을 전원 왼손투수로 꾸렸다.

캐즈미어의 합류로 다저스는 다음 시즌 선발로테이션 후보 5명을 모두 왼손투수로 구성했다. 아직 추가 선수 보강 작업이 남아 있지만 현재 확보한 선수들로만 로테이션을 꾸릴 경우 클레이튼 커쇼-캐즈미어-류현진-알렉스 우드-브렛 앤더슨이 선발진의 중책을 맡는다. 이들 모두가 '사우스포'로 다저스는 상상에서나 가능한 '전완 좌완선발진'을 현실에서 가동하게 된 것이다.

선발로테이션 전체를 왼손투수로만 구성한 적은 150년 가까운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무척 드물다. 지난 1983년 뉴욕 양키스가 시즌 127경기를 왼손 선발투수들로만 기용했고, 1975년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좌완 선발들이 124경기에 등판했다. 바로 지난해에도 화이트삭스의 왼손투수들은 116경기를 책임졌다.

다저스는 지난 여름 토미존 수술을 받은 우완 브랜든 매카시도 보유하고 있지만 그의 복귀까지는 시간이 꽤 필요해 일단 다음 시즌 개막전에는 5명의 로테이션을 전원 왼손 선발로 구성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번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캐즈미어는 1984년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으로 내년 32세가 된다. 지난 2002년 드래프트 1라운드 15번으로 뉴욕 메츠에 지명된 그는 2004년 탬파베이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2009년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된 뒤 201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쳐 오클랜드, 그리고 지난 7월24일 오클랜드로 트레이드돼 그곳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빅리그 11년 통산 98승89패 평균자책점 3.96의 성적. 무엇보다 1천553.1이닝을 소화하며 탈삼진 1천474개를 잡아내 '닥터K'의 면모를 과시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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