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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대상]MC도 모른 공동수상, 시상식에 무슨 일이(이모저모)


유재석, 5번 째 SBS 왕좌 올랐다

[권혜림기자] SBS가 연예대상 시상식을 통해 예능인들이 펼친 지난 한 해의 활약을 돌아봤다. 코미디와 버라이어티, 시사교양 부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성과를 자축하며 서로의 어깨를 다독였다. 재치 넘치는 수상 소감으로 장내를 들었다 놓은 예능인들은 물론, 생방송의 묘미를 살린 깜짝 순간들로 시선을 끌어모은 올해 시상식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지난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그맨 이경규, 방송인 전현무, 아나운서 장예원의 진행으로 '2015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 대상을 두고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와 '런닝맨'의 유재석, '붕어빵' '아빠를부탁해'의 이경규, '스타킹' 강호동,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김구라, '정글의 법칙' '주먹쥐고 소림사'의 김병만이 경쟁했다. 시상식은 중국 소후TV를 통해 동시생중계됐다.

5회 수상 유재석, 2회 수상 김병만…대상 함께 안았다

이날 대상은 유재석과 김병만에게 돌아갔다. 지난 2014년에는 이경규가, 2013년에는 김병만이, 2012년에는 유재석이 SBS 연예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재석은 이번 수상을 통해 무려 5번 째로 SBS 연예대상을 안았고 김병만은 2회째 영광을 누렸다.

앞서 MC 전현무는 "공동 수상은 없다"고 못을 박았던 상황. 시상자가 두 방송인을 호명하며 대상을 시상하자 MC석과 장내에 모두 당혹감이 맴돌았다. 대상 후보이자 MC였던 이경규마저 "공동 수상이냐"고 되물을 정도였다. 전현무는 "공동 수상은 없다고 말했는데, 돌발 상황이라 MC진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웃집 MBC 대상 받은 김구라, SBS 프로듀서상에도 '활짝'

지난 29일 MBC 연예대상에서 생애 첫 대상의 영예를 안은 김구라는 SBS 시상식에선 프로듀서상의 영예를 안았다. PD들이 직접 수상자를 뽑은 부문인만큼 방송인의 입장에서 남다른 상이기도 했다.

김구라는 "예능에 스타 PD들이 많아졌다. PD 분들에게 이 상을 받았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꼭 받아보고 싶은 상이었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그는 대상 시상을 앞두고 이뤄진 인터뷰에서 MBC 연예대상 수상 당시를 떠올리며 이튿날 화제가 됐던 레이양의 매너 논란을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레이양이 날 축하해주러 올라왔는데 (논란이 일어) 얼마나 마음이 불편했는지 모른다. 유재석이 받아야 세상이 평화롭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국진·강수지, 묘한 기류…무슨 사이일까

'불타는 청춘'으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김국진과 강수지는 수상 소감을 전하며 오묘한 기류를 형성해 객석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강수지는 "주변에서 김국진 씨랑 어떻게 되냐 잘 됐으면 좋겠다, 정말 좋아하는 건지 설정인지 많이 물어보시더라. 설정인가?"라고 묻자 김국진은 "설정 아니다"고 했다.

이어 강수지는 "제가 적극적인 여자는 아닌데 방송에서 그렇게 보여지는 게 있다. 김국진 씨가 배려심이 좋아서 잘 받아줘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며 "설정이 아니길 바라는 분들 많으신데 우리도 내일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국진은 "강수지 씨라서 받아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오늘 집에 가지 말고 식사 한 번 해요. 할까요?"라고 물은 강수지의 말에 김국진은 "먹읍시다"라면서도 "우리 수상 소감 애기하는 거 맞아요?"라고 당황스러워 해 객석에 웃음을 안겼다.

여기는 실제 커플…강재준과 이은형의 애정 폴폴 수상 소감

'웃찾사'의 '남자끼리'로 사랑받고 있는 강재준과 이은형은 이날 각각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개그계 공식 커플이기도 한 두 사람은 각자 수상 소감을 밝히며 트로피를 안은 감격과 연인을 향한 사랑 고백을 동시에 드러내 감동을 안겼다.

이은형은 "개그 시작하고 처음으로 상을 탔다. 늘 부모님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 영광을 바친다. 늘 못생긴 표정을 하는 저에게 예쁘다고 해주는 남자친구에게 고맙다. 모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재준은 "감사하다. 여자친구가 타서 전 못 타는 줄 알았다. 개그맨인 걸 한 번도 후회해본 적 없다. 제일 자랑스럽다"며 "은형이 더이상 눈물 흘리지 않게 열심히 하겠다. 은형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오마베'의 마스코트 '라둥이', 무대서도 엉뚱 매력

인기 육아 프로그램 '오마비베이비' 팀은 이날 베스트패밀리상을 수상했다. 슈 가족, 김소현-손준호 가족 등 아이들을 포함한 출연진 가족이 무대로 올라 소감을 말했다.

슈는 "저희를 예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프로그램 제작진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알렸다. 이어 "동화 속 공주처럼 사랑스럽게 씩씩하게 열심히 살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소감을 말하는 동안 두 딸 라희, 라율이 발랄하게 무대 이곳 저곳을 누벼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함께 트로피를 안은 김소현은 "너무 감사하다. 작년에 이어 또 이렇게 큰 상을 주셨다. 사실 정말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이렇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아 특별히 더 감사드린다"고 알렸다.

배성재, 맨유·아스날 향해 재치 넘치는 소감

스포츠 아나운서로서의 역량은 물론 넘치는 예능감도 자랑해 온 배성재 아나운서는 아나운서상을 수상하며 "연예인들의 축제에 아나운서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올해 예능 프로그램을 별로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상을 주신 건 프리미어리그가 주말 예능과도 같기 때문인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맨유, 아스날, 리버풀, 첼시 선수들과 감독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재치 넘치는 소감을 알려 객석에 웃음을 안겼다. 또한 배성재는 "어머니, 그리고 올해 잘 풀리는 형(배성우)에게도 감사드린다"며 가족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자기야' 마스코트 이춘자 여사, 이색 인기상 수상에 객석도 미소

'자기야-백년손님'(이하 자기야)의 이춘자 여사는 인기상을 수상하며 함께 출연 중인 사위 남재현, MC 김원희 등 출연진과 무대에 올랐다. 이춘자 여사는 솔직하고 유쾌한 모습을 통해 '자기야'의 마스코트로 불릴 만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 여사는 "3년 동안 남서방이 멀리 다니느라 고생이 많이 했다"며 "PD, 작가, 카메라 아저씨들, 내게 상을 줬지만 그 분들에게 상을 돌리겠다. 나는 한 것이 없다"고 겸손한 소감을 내놨다. 이어 "큰 상을 줘서 감사하다"고 알렸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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